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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암 환자 치료에 미친 영향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1년 03월 19일 18:36분4,096 읽음
영국 병원 팬데믹 지침 신속 적응 치료 과정 변경
영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의 1차 유행 동안 의사들이 더 짧은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고 수술을 연기해서 암 환자 치료가 주요한 변화를 겪었다.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고 보건 시스템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병원들은 팬데믹 지침에 신속하게 적응해서 치료 과정을 변경했다. 그 결과 이 연구에 의하면 암 환자에 대한 방사선 치료가 2019년의 같은 달에 비해 2020년 4월에는 19.9%, 5월에는 6.2%, 6월에는 11.6% 감소했다고 한다.

방사선 치료는 암 초기 단계에서는 치료법의 일부로 사용되고 전이를 통제하고 수술 후 재발을 줄이고 참기 힘든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대체적으로 2020년 3월 23일부터 6월 28일 사이에 방사선 치료는 3천 건 이상 줄었다. 건너뛴 치료에 관한 이런 극적인 변화는 연기를 해도 위험이 낮은 것으로 생각되어, 치료를 연기했기 때문으로 연구진은 말했다. 유방암 케이스에서 방사선 치료 세션을 단축한 것이 크게 증가해서 2019년 4월에는 0.02%였던 것이 2020년 4월에는 60%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어떤 암은 2019년에 비해 방사선 치료가 상당히 증가했다. 근치적 방사선 치료가 방광암 케이스는 거의 144% 증가했고 식도암은 71.3%, 장암은 36.3% 증가했다.

암 환자의 치료 과정은 팬데믹 기간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사선 치료를 확보하려는 정부의 권고안과 국제적 권고안을 따르기 위해 변경되었다. 데이터는 팬데믹이 시작되었을 때 발표된 지침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서 인상적이라고 이번 논문의 주저자인 케이티 스펜서는 말했다. 스펜서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방암이나 장암의 경우 짧지만 더 집중적인 치료를 실시해서 환자들에게는 비슷한 결과를 제공했다. 전립선암의 경우처럼 치료를 지연해도 안전한 경우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치료를 지연했다. 이는 바이러스에 더 취약한 연로한 환자들에게 특히 중요했다.”

연구진은 영국 공중보건국의 전국적인 방사선 치료 데이터 세트를 이용해서, 2020년도 2월부터 6월까지의 자료를 2019년도 같은 기간의 자료와 비교해서, 팬데믹과 봉쇄가 암 치료에 비치는 영향을 측정해보았다. 2020년도 4월에 치료가 34.4% 감소해서 가장 크게 감소한 것은 70세 이상의 노인들이었다. 연구진은 이것이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에 대한 환자의 취약성이 치료 지연으로 예상되는 낮은 위험보다도 중요하다는 염려를 반영한 것으로 기술했다. 전립선암과 비흑색종 피부암에 대한 치료는 각각 77%와 72.4% 감소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톰 로크스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국립보건 서비스(NHS) 내의 방사선 치료 서비스가 암 환자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인한 수술 능력의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놀라운 속도로 치료방식을 적응시킬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 국립보건 서비스에 대한 심한 압력에도 불구하고 국립보건 서비스는 - 가능하면 대체적인 치료 옵션을 찾고 세계를 선도하는 환자 진료 표준을 고수하면서 - 방사선 치료 방법을 효과적으로 변경시킬 수가 있었다.”

참조:
K. Spencer et al., "The impact of the COVID-19 pandemic on radiotherapy services in England, UK: a population-based study" Lancet Oncol. 2021 Jan 22;S1470-2045(20)30743-9. doi: 10.1016/S1470-2045(20)30743-9.
월간암(癌) 2021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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