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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만성신부전증 다문화가정 주부 신장이식수술 새삶 선사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1년 02월 28일 21:45분1,102 읽음
전남대학교병원이 지역 기업 봉사단체의 지원을 받아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30대의 다문화가정 주부에게 신장이식수술을 통한 새 삶을 선사해 화제이다.

전남대병원 이식혈관외과 최수진나 교수와 이호균 교수는 지난달 27일 필리핀 출신으로 혈액투석 받으며 투병해 온 A씨에게 환자 남동생의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신장을 기증한 동생은 수술 1주일 만에 퇴원했으며, 병실에서 후유증 없이 건강을 회복한 A씨는 수술 13일째인 9일 퇴원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게 투병 중이던 A씨가 극적으로 신장이식수술을 받게 된 것은 광양다문화지원센터와 포스코 프렌즈봉사단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수술을 위해 온정을 베푼 프렌즈봉사단은 지난 5일 코로나19 관계로 병실 대신 병원장실을 방문해 환자와 기증자에게 직접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A씨는 “동생과의 생명나눔을 통해 새 생명을 받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면서 “앞으로 건강하게 열심히 살면서 그 뜻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최수진나 교수는 이날 “필리핀 남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선사한 광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포스코 프렌즈봉사단에게 의료인으로서 감사의 뜻을 전한다” 면서 “이같은 후원에 보답하기 위해 말기신부전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보다 많은 환자들이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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