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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다이어트란 무엇인가
김진아 기자 입력 2021년 01월 30일 16:37분3,558 읽음
다이어트는 건강한 삶을 위해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인터넷에 다이어트 방법을 치면 한 페이지에만 해도 수십 개의 식이 다이어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저탄고지, 키토제닉, 저탄수화물, 제로 탄수화물, 지중해 다이어트 등 식이조절을 통한 체중 감량은 우리가 가장 쉽게 찾을 수 있고,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 운동과 같이 따로 시간을 빼지 않고 단지 먹는 양과 식품을 조절하면 살이 빠진다는 건 우리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음식을 조절하는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이 와 급작스럽게 살이 다시 찌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 하지만 식이 다이어트 후 리버스 다이어트를 한다면 그 걱정을 조금 덜어낼 수 있다. 지금부터 리버스 다이어트를 소개하려고 한다.

리버스 다이어트는 식이조절을 통한 다이어트를 한 후에 하는 식이요법이다. 살을 빼기 위해 열량 섭취량을 하루에 1,200 칼로리로 줄였고, 그 후에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가정한다면 리버스 다이어트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식이 전 식사 패턴으로 되돌아간다기보다는 4-10주 동안 열량 섭취를 점차 50-100칼로리씩 증가해나갈 것을 제안한다. 이 접근법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 방법이 신진대사를 증가시키고, 배고픈 호르몬을 정상화하고, 폭식이나 빠른 체중 회복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실 리버스 다이어트에 관한 연구는 특별히 없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사용된 연구 중 일부는 신진대사율과 호르몬 균형에 대한 다이어트의 부정적인 영향에 기초한다. 하지만 신진대사, 호르몬 수치 또는 다른 요소들의 변화와 같은 결과를 조사하기 위해 대조군에 비해 한 그룹에 리버스 다이어트를 적용하는 통제된 연구와는 매우 다르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가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리버스 다이어트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리버스 다이어트가 필요하지 않은 주된 이유는 엄격한 저열량 다이어트 자체를 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저열량 식단은 일부 사람들에게는 체중을 감소하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영양 부족, 짜증, 우울증, 피로, 그리고 음식과 몸무게에 대한 강박적인 생각을 포함한 신체적, 정서적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

게다가, 열량을 계산하고 식사를 하는 것은 지루하고 많은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한 연구는 1,200칼로리의 식사와 열량을 관찰하는 것이 배 지방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수치를 증가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일정한 열량 섭취에 초점을 맞춘 전통적인 체중 감소 접근법, 열량 섭취는 시대에 뒤떨어진 식이 다이어트다. 음식의 질, 식사 균형, 시간 그리고 배고픔과 포만감에 대한 신호에 적응하고 해결하는 것과 같은 요소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리버스 다이어트를 통해 한두 달 동안 열량 모니터링을 계속하는 엄격한 식단을 따르는 것은 스트레스를 가중할 뿐만 아니라 리버스 다이어트가 감량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 역시 없다. 건강한 체중 감량은 몸을 충분히 영양가 있게 해주는 지속 가능한 생활방식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살을 빼기 위해 사용하는 어떤 방법이라도 다이어트 후에 다이어트가 요구되는 방식이어서는 안된다. 또한,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최적화해야 하며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무조건 제한적인 음식만을 섭취하기 보다는 식단의 질을 올리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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