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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보내는 위암 신호와 증상
김진아 기자 입력 2021년 01월 29일 20:43분6,565 읽음
위암 전 나타나는 증상들 잦은 소화장애, 복통, 속쓰림, 구토, 포만감

위암은 우리나라 암발병률 1위의 암으로 발병 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한 진행성 위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30% 내외에 불과한 예후가 매우 나쁘다. 그러나 점막층에 국한된 조기 위암의 경우 수술로 95% 이상의 완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위장 검사를 받는 경우 위암으로 인한 사망을 5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기도 하였다. 물론 근본적인 예방이 가능해 암 발병 자체를 막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이 힘든 지금 위암 발생 증상에 대해서 미리 알아두고 자신의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위암 증상 중 가장 빈번한 것은 소화기능 장애다. 위는 섭취한 음식물을 분해하고 소화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그래서 위에 암이 발생한 경우 소화기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많은 환자는 식후 소화가 되지 않거나 위가 무거운 느낌, 불편한 느낌이 들어 뱃속이 더부룩했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속이 더부룩하고, 팽만감이 있었고 잦은 트림 증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증상은 대부분 수개월 이내에 생긴 경우가 많고 수년 이상 이어지는 일도 있었다. 이런 경우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증상들이어서 과음, 과식으로 인한 것이나 위염을 의심해 병원을 가기보다는 약국에서 간단히 증상을 말하고 약을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래 그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다음 잦은 증상으로는 극심한 복통이 있다. 위에서 분비되는 위액은 섭취한 음식물을 분해하기 위해 강력한 산성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위가 아닌 다른 장기로 과도한 양이 넘어가게 되면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위암이 자라나면 위액의 분비량이 늘어난다. 즉 위에서 다른 소화기관으로 넘어가는 위액의 양도 많아져 염증을 일으킨다. 결과적으로 복통이 발생하는데 이 과정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므로 복통 역시 계속 이어질 수 있고, 그 통증은 다른 복통에 비해 더 극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잦은 속쓰림을 겪는다. 위산 역류 현상으로 인해 생기는 속쓰림 역시 위암 발생의 신호일 수 있다. 이 경우에도 약국에서 제산제를 사 먹으면 일시적으로 괜찮아질 수 있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다. 하지만 약을 먹고 난 후에도 속쓰림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단순한 속쓰림이 아니라 위에 암세포 증식으로 인한 신호일 수 있어서 정확한 검진이 필요하다.

잦은 구토도 포함된다. 급체나 심한 감기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구토를 한다면 이 역시 위암 초기 증상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위암이 발생해 암세포가 자라나는 경우, 위 기능이 저하되어 식도에서 넘어온 음식물들이 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식도로 다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특별한 이유 없는 구토가 계속된다면 약을 먹기보다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마지막 증상으로는 포만감을 들 수 있다. 암세포가 자라나면서 기능이 떨어진 위로 인해 조금만 먹어도 뇌는 금세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또 기능 저하로 영양을 흡수하는 기능 역시 떨어져 체중도 급속히 감소하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체중 감량을 위한 특별한 노력이 없는 상태에서 이른 포만감을 느끼고, 체중이 급격하게 빠진다면 이는 위암이 발생했다는 몸의 신호일 수 있다.

모든 암이 그렇듯 위암 역시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해 인지하기 어렵고, 알아차리더라도 그것이 위암의 증상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결국에 증상이 심해지고 그 기간이 길어진다면 진행성 위암일 가능성이 커진다. 그래서 평소 위암 증상들을 알고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쉽게 지나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암의 증상들을 자각하기란 매우 힘들다. 그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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