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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알아보기 ②폐암의 원인 3가지
김진아 기자 입력 2020년 12월 31일 21:20분3,901 읽음
암의 원인이 되는 요인은 하나로 단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여러 요인들 중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흡연이다. 담배 속에는 4천여 종의 물질이 존재하며 니트로사민, 다환방향족 탄화수소, 알데히드, 벤즈피렌 등과 같은 60여 종의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담배 1개비를 태우면 약 0.5g의 연기가 발생하는데 여기에는 여러 종류의 가스, 증기 그리고 작은 미립자들이 뒤섞여 있다.

흡연할 때 발생하는 물질 중 가장 해로운 것은 우리도 잘 알고 있는 타르, 일산화탄소, 니코틴 등이 있다.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은 약 70%인 것으로 보고되어 있는데 흡연은 암 발생 위험을 13배 증가시키며, 장기간의 간접흡연은 1.5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일직 흡연을 시작할수록, 흡연 기간이 길어질수록 발병률은 높아진다.

이러한 이유로 전자담배나 액상형 담배를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지만, 담배보다 덜 해로울 거란 생각과는 다르게 학계에서는 그 유해성을 동일하게 보고 있다. 전자담배는 니코틴 액체를 기화시켜서 흡입하는데, 여기에는 니코틴 이외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그 유해성이 다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타르 성분이 없어 해롭지 않다고 이야기하나 그것조차 밝혀진 것이 없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가장 올바르다.

두 번째는 라돈가스다. 라돈-222는 암석이나 토양의 틈새에 있다가 확산 또는 압력 차이에 의해 지표 공기 중으로 방출되며, 방출량은 암석이나 토양에 포함된 우라늄이나 토륨의 양에 따라 지역적인 차이를 보인다. 땅에서 빠져나온 라돈은 거물 바닥의 갈라진 틈새, 다공성 건축 자재, 지하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상·하수도관 등의 경로를 통하여 집 안으로 들어오며 이는 건물과 지반 사이에 틈이 많을수록 실내의 라돈 농도가 올라간다.

또한, 세척이나 샤워용으로 지하수를 실내에서 사용하게 되면 라돈 농도가 더욱 높아지며, 건물은 방온, 방음 등으로 밀폐되어 있어 밖에서처럼 대기에 희석되는 효과를 얻을 수 없다. 이처럼 라돈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노출될 수가 있는데 비흡연자에게도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체 폐암 환자의 3~14%가 라돈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 번째는 대기오염이다. 만약 같은 양의 담배를 같은 기간 동안 핀다면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이 시골에 거주하는 사람보다 발병률이 1.2~2.3배 높다. 2.5미크론 이하의 미립물질과 산화황은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공해 물질이다. 이런 미립물질이 공기 1제곱미터당 10미크론이 증가할 때마다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는 8%씩, 심장질환이나 종양성 폐 질환 이외의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6% 증가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폐가 빠르게 발육하는 10대에 2.5미크론 미만 크기의 미립물질에 고농도로 노출된다면 그렇지 않은 10대에 비하여 폐 기능의 저하를 보이는 수가 4.9배 높다.

대기오염의 주된 오염원은 자동차 배기가스, 온실가스, 공장의 배출가스, 가정 내 취사 난방기 등이 있다. 최근 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20년간 전 세계 암 환자는 급증했으며 새로운 암 발병 사례의 상당수가 이로 인한 것이며, 특히 암 발생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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