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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알아보기 ①폐암이란?
김진아 기자 입력 2020년 12월 31일 21:18분2,788 읽음
폐암은 1998년부터 20년 이상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사망자 총 29만 8820명 중 약 26%인 7만 9150명이 암으로 사망했으며, 암 사망자 가운데 1만 7852명(22.5%)이 이 질병으로 사망했다. 폐암의 5년 상대 생존율(암 발생 시기 2012~2016년 기준)은 27.6%로 췌장암(11%)에 이어 두 번째로 생존율이 낮은 예후가 불량한 암이다.

게다가 초기에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이 거의 없어 대부분 말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하기 힘들다. 전체 환자의 50~70%를 차지하는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6.1%(2011~2015년 기준) 수준이다. 진행성 환자 10명 중 9명 이상(94%)이 5년 이내에 사망한다. 그렇다면 폐암은 어떤 질병이고,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폐암이란

폐는 사람의 장기 가운데 산소를 호흡하며 사는 동물에게는 절대적인 장기이다. 외부 공기와 직접 접촉하는 유일한 매우 중요한 내부 장기로 앞쪽으로 앞가슴뼈, 뒤로는 척추, 주위로는 늑골로 둘러싸여 오부로부터 잘 보호되고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 흉곽 안쪽에 있다. 분당 6ℓ의 공기를 들이마시고 평균 3ℓ의 공기가 기관 안에 존재한다. 몸 밖에 있는 공기를 마시고 안에 있는 산소를 얇고 넓은 표면을 통하여 혈액 안의 적혈구에 있는 혈색소를 이용하여 운반한다. 여기서 산소 일부는 혈액 자체에 녹아 온몸의 장기와 세포에 공급하고, 세포에서 이용하고 나온 이산화탄소 역시 적혈구와 혈액으로 운반되어 폐를 통해서 몸 밖으로 나가게 한다.

이처럼 우리 몸의 대사에 필수적인 산소를 외부로부터 얻고 우리 몸 안쪽으로 들어오게 하고 우리 몸에서 사용하고 나온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교환기 역할을 한다. 이뿐만 아니라 몸의 산-염기 평형을 빠르고 느린 호흡으로, 깊고 얕은 호흡으로 조절하며, 목소리를 내는 데에도 관여한다. 그뿐만 아니라 호흡기를 통하여 외부에서 들어오는 해로운 물질들을 막아내며, 정맥 혈액 내에 있을 수 있는 입자 크기의 물질을 걸러주어 우리 몸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이렇게 중요한 호흡기관인 기관, 기관지와 같은 숨길이나 폐의 실질에서 암이 발생해 자라나는 것이 바로 폐암이다. 정상적인 세포가 반복적인 자극이나 발암물질에 노출되면 세포 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런 과증식 과정을 거쳐, 비정상적인 배열을 보이거나 기능을 상실한 세포가 과잉성장을 하는 이형성 단계를 거쳐 정상적인 세포의 경계를 벗어나 성장하는 신생물이 된다. 악성종양인 암은 주변의 정상 세포와 외형이 아주 다른 세포가 무절제하고 과도하게 성장하며, 한정된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원래의 암 부위에서 떨어져 나와 전이되는 현상을 보이며 주위 조직을 침범한다.

종류는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눌 수 있다. 소세포폐암이라고 해서 암의 크기가 작은 것은 아니고,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관찰했을 때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이름이 붙여졌다. 약 70%는 비소세포폐암으로 다시 편평상피세포암과 선암, 대세포암으로 나눠진다. 이 중에서 가장 흔한 암은 선암으로, 선암은 흡연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나타나며 발생의 30~40%를 차지한다. 소세포폐암은 약 10%를 차지하는 더 드문 암이지만, 더 빠르게 자라고 전이 역시 빠르다. 그렇다면 지금도 증가하고 있으며 사망률과 예후 역시 치명적인 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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