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를 먹은 사람 암 사망률 상대적으로 23% 감소
미국 심장협회가 주최하는 2020년도 과학 세션에 제출된 예비 연구에 의하면 고추를 먹는 사람은 더 오래 살고 심혈관 질환이나 암으로 사망할 위험도 상당히 줄어든다고 한다. 이 모임은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

이전의 연구들은 고추를 먹는 것이 캡사이신 덕분에 항염증이나 항산화나 항암이나 혈당 조절 효과를 갖는 것을 발견했었다. 고추가 총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진은 주요한 세계적인 건강 데이터베이스 5개 - 오비드, 코크레인, 메드라인, 엠베이스, 스코푸스 - 에 수록된 4,729건의 연구를 살펴보았다. 그들의 마지막 분석 연구에는 피험자들의 고추 소비 데이터와 건강 상태를 포함하고 있는 4건의 대규모 연구가 포함되었다.

미국과 이태리와 중국과 이란의 57만 명이 넘는 사람의 건강 기록과 식이 기록을 사용해서 고추를 드물게 먹거나 전혀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추를 먹는 사람의 건강 상태를 비교해보았다. 결과는 고추를 먹은 사람은 사망률이 다음과 같이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26% 감소했다.
- 암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23% 감소했다.
- 총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25% 감소했다.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심장/혈관/흉관 연구소의 심장병 전문의로 책임저자인 보 슈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이전의 연구들에서 규칙적인 고추 섭취가 총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 사망률과 암 사망률의 전반적인 위험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을 알고 놀랐다. 이는 식이 요인들이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부각시킨다. 그러나 우리의 연구 결과가 설명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정확한 이유와 기전은 지금으로서는 모르고 있다. 따라서 고추를 더 많이 먹는 것이 수명을 연장하고 사망을 줄일 수 있는지, 특히 심혈관 요인이나 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일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런 예비 연구 결과를 확인하려면 더 많은 연구, 특히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통한 증거가 필요하다.”

슈 박사는 이런 유형의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재검토해본 4건의 연구는 개인들에 관한 제한된, 특정한 건강 데이터나 이번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다른 요인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또 소비한 고추의 양과 유형이 연구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정확하게 얼마나 많이, 얼마나 자주, 어떤 유형의 고추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상의 이익과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해 결론을 도출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진은 계속해서 자신들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고 (예비 논문이 아닌) 정식 논문을 곧 발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참조:
American Heart Association's Scientific Sessions 2020. November 13-17,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