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은 고대부터 몸에 좋아 쓰임새가 많은 식물로 다양한 기록에 등장해왔다. 인도의 의학서에서는 ‘신이 내린 선물’이라 불렸고 코란에는 ‘하늘로부터 밭은 성스러운 영혼’이라 칭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익숙한 ‘동의보감’, ‘향약구급방’에도 등장했으며 중국의 ‘상한론’, ‘본초강목’에도 그 효과들이 기록되어 있다.

많은 고서에 등장한 만큼 생강의 효과는 다양하다. 특히 몸의 찬 기운을 없애 겨울에 먹으면 더 좋은데 지금부터 겨울 건강 지킴이 생강의 효과와 보관, 활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 겨울 보약, 생강의 효능은

겨울 보약이라고도 불리는 만큼 정말 많은 효능이 있지만, 오늘은 그중에서 8가지를 이야기하려고 한다.

먼저, 첫 번째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저하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것은 맵고 싸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인데 그건 함유된 진저롤이란 성분 때문이다. 이 성분은 체내의 지질 농도를 저하하는 데에 효과가 있다. 혈중 지질 농도의 증가는 동맥경화 뇌경색 등을 일으키는데 이를 예방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소화촉진을 돕는다. 포함된 쇼가올 성분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해준다. 그래서 몸의 영양소 흡수를 돕지만, 위염이 있을 때 보통 느끼는 복통을 완화해주기도 한다. 또한, 변비를 개선해주고 예방하며, 가스를 줄여주고 전체적인 소화 기능이 더 나아지도록 해준다.

세 번째로 영양의 흡수를 개선한다. 생강을 섭취하면 몸이 음식으로부터 얻는 필수 영양소를 더 잘 흡수하게 해준다. 이는 위장과 췌장에 의한 효소 분비가 자극되기 때문이다. 만약 식욕에 문제가 있다면, 배고픈 느낌을 자극하기 위해 식사 전에 작은 뿌리 하나를 씹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네 번째 생강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정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면역시스템이 강화되고 잠재적인 감염, 감기, 기침 독감, 만성 질병에 대항할 수 있는 강한 방어력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뇌졸중의 위험을 낮추어주고 소장의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데에 효과가 있다.

다섯 번째, 관절염을 완화해준다. 생강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과도한 면역체계를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으로 과도한 면역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데 생강에 포함된 항산화제로 면역체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염증을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여섯 번째, 항균과 항암효과가 있다. 생강에 포함된 진저롤과 쇼가올이란 성분은 뛰어난 항균효과를 발휘한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서 DNA의 손상을 억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DNA 변형에 의한 암 유발을 억제함으로써 종양세포의 성장을 막는다. 특히 많은 연구를 통해 대장과 전립선의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데 강력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일곱 번째, 기관지염, 목감기, 천식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생강은 천연 가래약으로 효과적으로 감기와 독감에 대항하게 해준다. 그 중에도 뿌리는 감기, 독감, 기침 등 기관지 질병의 강력한 치료제로써 아시아에서 수 세기 동안 사용되어 왔다.
메릴랜드 약학대학에서 연구 결과 생강을 차로 마시는 것이 성인의 감기와 독감의 증상을 줄여준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천식 증상을 완화해주는데 염증을 가라앉히고 기관지를 확장해주기도 한다. 천식 환자들은 천식약을 복용할 때 생강과 함께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목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서 열이 나거나 편도선이 부었을 때는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여덟 번째, 구토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생강 속에 있는 진저롤이란 성분은 소화기의 운동능력을 향상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구토를 멈추게 해주며 멀미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그래서 멀미약이 꺼려지거나 먹을 수 없는 경우 자동차나 배를 타기 30분 전에 생강을 가루로 만든 것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좋은 효과만을 내는 건 아니다. 많이 섭취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서 유의하는 것이 좋다. 특유의 쓰고 매운 맛은 위에 자극적일 수 있으며, 찬 기운을 없애고 열이 나게 하는 효능은 본래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그리고 혈관을 확장하는 효능이 있어서 치질, 십이지장궤양과 같은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소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