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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기관지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알아보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0년 12월 08일 12:58분7,661 읽음
▲ 기관지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

그렇다면 건조한 겨울철 우리를 위협하는 질병들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기관지에 도움이 되는 첫 번째 음식은 배다. 배는 특히 감기, 천식 그리고 염증에 좋은 음식이다. 신체의 기운을 증가시키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갈증을 해소하게 하고 열을 내리게 하고 기침과 가래를 식혀주는데 약을 먹을 수 없는 소아가 먹으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과일로 먹어도 맛있지만, 주스나 즙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또 배의 가운데를 파 꿀을 넣고 따뜻하게 해 먹으면 더욱더 효과가 좋다.

두 번째는 도라지다. 도라지는 이미 기관지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기침과 가래를 삭여주어 목이 부었거나 통증이 심할 때 증상을 완화하는 도움을 준다.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생으로 섭취하기에는 쓴맛이 강해 즙, 볶음, 무침으로 조리해 먹는 게 좋다.

세 번째는 무다. 무는 특히 기침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데, ‘겨울 무는 산삼과도 바꾸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기침 외에도 다양한 효과를 가졌다. 이 때문인지 예로부터 전해오는 민간요법을 살펴보면 무즙에 꿀을 적당히 넣어 먹는 등 다양하게 조리되었다. 무는 병원균을 죽일 뿐 아니라 폐를 따뜻하게 하고 소화 기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기침, 가래가 심하거나 목이 쉬어 아플 때 무를 달여 마시면 증상이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겨울철 따뜻한 차는 마시는 것도 기관지에 도움이 된다. 기관지에 좋은 차 재료로는 생강, 살구씨, 레몬, 오미자, 꿀 등이 있다.

생강은 열이 많은 음식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한다. 또 폐를 튼튼하게 해서 만성 천식이 염증에 좋다. 하지만 따뜻한 성질을 가져 위에 열이 많은 체질의 사람들은 생강차와 맞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향이 강해 거부감이 들 수 있어 껍질을 벗겨 썬 뒤 물과 같이 중간 불에 달여 꿀과 함께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살구씨는 기침이나 천식에 탁월한 효과를 가졌다. 씨를 물에 넣고 달여 차로 마신다. 이때 살구씨의 끝부분에는 청산가리 성분이 있어서 따뜻한 물에 불린 후 끝부분을 제거하고 깨끗이 닦은 후 먹어야 한다. 또, 청산 배당체가 들어있어 과다섭취하는 경우 청산에 의한 중독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드물게 호흡곤란과 현기증 등의 증상이 있을 수가 있어 빈혈이나 설사 증상을 가진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레몬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하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레몬을 깨끗하게 씻어 잘게 썬 뒤에 꿀이나 설탕에 담가두었다가 따뜻한 물에 타 먹으면 좋다.

오미자는 면역력을 높이고, 기침 감기에도 좋은 효과를 가졌다. 다섯 가지 맛이 난다는 오미자를 마실 때는 물에 넣어 달여 마시거나 생오미자를 꿀이나 설탕에 재워 청으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만든 차를 하루 3회 이상 마시면 기침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꿀은 많은 효능이 있는데, 기침 완화 및 인후염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따뜻한 차로 마시면 목의 진통을 가라앉히고, 가래를 해소할 수 있다. 토종꿀이나 아카시아 꿀을 넣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데 항균 효과를 가지고 있어 감기 예방도 할 수 있다. 대추나 도라지를 넣고 끓인 후 꿀을 타서 마시면 더욱 좋다.

월간암(癌) 2020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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