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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질 풍부한 음식 - 방사선 부작용 크게 줄인다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11월 27일 10:40분7,634 읽음

섬유질 없는 식단, 염증성 사이토카인 야기 소화기계 염증 증가시켜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이 방사선으로 생기는 장 염증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는 국제적인 연구가 발표되었다. 덕분에 좋든 싫든 간에 변변찮은 귀리가 암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슈퍼푸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예테보리 대학교와 룬드 대학교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가 공동으로 실시한 전임상 연구는 식이 귀리겨가 방사선 치료로 생기는 만성 위장관 손상을 상쇄해줄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오랫동안 지켜온 임상적 권고안과는 배치된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의 위장병학과 종양학 연구자인 안드레아 스트링거 박사는 이 연구가 방사선 치료 환자들에게는 중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해준다고 말했다.

스트링거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암 환자들은 흔히 섬유질이 제한된 식단을 지키도록 조언을 받는다. 이는 섬유질이 많은 식단은 방사선 치료의 흔한 부작용인 복부 팽만과 설사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조언은 명백한 증거에 근거를 두지 않았다. 오히려 실제로는 불충분한 섬유질이 잠재적으로 역효과를 내고 소화기계 독성을 악화시킨다.”

그는 “이번 연구는 고섬유질 음식과 무섬유질 음식의 영향을 비교해서, 섬유질이 없는 식단이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는 실제로 더 나쁜 것을 발견했다. 무섬유질 식단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야기하고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에 오랫동안 존속하면서 소화기계에 염증을 증가시킨다. 반대로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은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사이토카인을 줄여서 방사선으로 생기는 염증을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 장에 생기는 문제는 많은 암 생존자들이 겪는다.

스트링거는 “유럽에서는 약 100만 명의 골반 내 장기암 생존자가 방사선 치료로 생긴 위장관 증상으로 장 건강이 나빠져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는 오스트레일리아와 전 세계적으로도 너무 흔한 일이지만 빠르게 완치하는 방법이나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고 전했다.

스트링거는 이어 만약 우리가 간단하게 식이 섬유소의 양을 조절해서 방사선 치료로 생기는 염증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다면 우리는 장기적으로, 어쩌면 평생 동안, 암 생존자들의 장 건강을 개선시킬 수가 있을 것이라고 부언했다.

참조:
P. Patel et al., "Dietary Oat Bran Reduces Systemic Inflammation in Mice Subjected to Pelvic Irradiation" Nutrients. 2020 Jul 22;12(8):2172. doi: 10.3390/nu12082172.
월간암(癌) 2020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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