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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스트레스나 소음보다 척추 영향 커…치료핵심 알아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11월 18일 11:20분1,707 읽음
이명은 원인을 모르면 치료는 잘 안 된다. 소음이 큰 곳에 장시간 노출되면 난청과 이명이 오기 쉽다. 하지만 그런 경우에서마저도 어떤 사람은 멀쩡하고 어떤 사람은 귀마개를 한다든지 조심을 해도 이명이 오곤 한다. 여기에서 이명의 원인은 무엇인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주로 장기간 소음 노출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크게 영향을 준다고 보기에 이를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에 앞서 다른 곳에서 원인을 바라보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이명 치료법을 연구한 힘찬큐한방병원 임규성 병원장(한의학박사)은 “이명에 대해 치료법을 찾는다면 척추의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미국청각학회나 미국재활의학회에서 이미 의미 있는 논문 결과를 찾아볼 수 있는데 바로 ‘이명난청은 경추의 불안정성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척추 틀어짐이 이명난청을 유발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또 다른 논문에선 치험례까지 발표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미 미국에선 척추 교정치료를 효과적인 이명 치료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귀에서 뇌로 연결되는 청신경은 뇌간으로 연결되는데, 뇌간은 척추 연장선상에 있다. 이에 척추가 틀어지면 이명은 물론 난청까지도 발생 가능하다. 척추가 틀어지면 청신경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이다. 이명 외에 목 결림, 어깨와 허리 및 등 통증, 팔자걸음, 골반통증 등 증상이 있다면 서둘러 척추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청신경이 제 기능을 하게끔 척추를 바로 잡아주는 교정치료부터 받아야 통증 등 체형불균형에 따른 증상과 이명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명난청의 원인인 척추 틀어짐을 바로잡기 위해 정기골요법 등의 교정치료가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full spine X-ray, 3D 체형측정검사를 실시한 후 결과에 따라 수기요법으로 전신을 교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 골반과 척추, 뇌의 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교정치료는 척추의 시작인 골반부터 세밀한 교정이 이뤄져야 하고, 신경자극이 뇌간의 청신경까지 원활하게 전달되어야 이명난청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청력검사에서 달팽이관 청각세포의 기능저하로 인한 이명의 경우엔 1만5천개의 달팽이관 속 청각세포 중 유연성을 잃고 경직된 세포에 대한 재활훈련이 필요하다. 이 경우 고해상도 음향자극기를 이용한다.

임규성 박사는 “이명은 남들이 몰라주는 참으로 괴로운 증상이다. 나에게만 들리는 귀울림증이 80dB 이상으로 소리가 매우 커지면 정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이명에 의해 우울증, 불면증을 겪는 경우가 흔하고 한 연구에서는 치매가능성도 4, 5배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미 이명에 의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면 자신의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개인의 상태를 살펴본 후 관련 치료법 적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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