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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토마스 보글 교수, 한국 암환자에게 희망을 전하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11월 18일 10:45분6,867 읽음
글 | 캔서솔루션 강민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 췌장암, 간암, 폐암, 자궁암등 전이암 전문 치료
일반적인 전신 화학요법은 항암제가 혈관을 통해 종양에 도달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췌장암을 기준으로 혈관을 통해 항암제가 실제 도달할 확률은 15% 내외에 불과하여 치료 효과가 미비한 편이다.

이에 반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토마스 보글 교수가 시행하는 TACE 치료는 도달률이 85%에 달한다. 이 때문에 환자는 2~3주 안에 암에 줄어드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치료에 가장 큰 특징은 직접 종양에 인접한 혈관에 항암제를 스프레이 방식으로 분사한 후에 종양을 3cm 이하로 줄인다. 그 후에 고주파 치료((MWA, RFA)로 종양을 괴사시킨다. 이때 작은 미세암은 TACE 치료로 대부분 관해된다.


종양 방사선과 토마스 보글 교수는 유럽 암(췌장암, 간암, 폐암, 자궁암) 명의 중에 한 사람이다. 지난 20년 동안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에서 진단 및 중재 방사선학 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고, 독일에서 가장 큰 TACE 센터 중 하나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 설립하였다. 그의 명성과 함께 이 센터는 치료를 받으러 프랑크푸르트에 오는 암환자들에게 세계적인 지목을 받고 있다. 2016년에는 ‘프로메디코클럽’에서 췌장암 분야 최우수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TACE(국소 화학요법)와 MWA, RFA(고주파 열 절제술)
토마스 보글 교수의 치료법은 간단히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TACE 치료는 국소마취를 통해 허벅지 혈관을 절제 후 카테터를 삽입하여 동맥혈 관계를 통해 종양 근처 혈관에 항암제를 직접 분사시켜 종양을 줄여 나간다. 1~2주 간격으로 3~4회 시술 후 종양의 크기가 확연히 줄여진 것을 CT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TACE는 일반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전신 화학요법보다 농도가 최대 100배가 높고 부작용이 훨씬 적어 효과가 크다. 몇 차례 TACE 치료를 통해 종양을 차츰 줄인다.


둘째, MWAㆍRFA(고주파 열 절제술)은 TACE로 2~3cm로 줄여진 종양 조직 내에 바늘 모양의 초음파 발생기를 삽입하여 열에너지를 조직적으로 발생시킨다. 이 열에 의해서 종양과 종양 주위가 괴사된다. 이 치료기를 개발함으로써 토마스 보글 교수는 수많은 유럽 암관련 협회에서 수상을 하게 되었다. 치료대상의 병소크기, 갯수, 위치에 따라서 MWA(극초단파)와 RFA(고주파)를 통해 극소장치 또는 복수 사이클의 치료를 하게 된다.

간, 폐, 췌장 등에서 전이암의 국소 제거/파괴는 환자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키고 화학(항암)요법, 면역요법과 같은 다른 방법과 조합하여 최적의 결과를 달성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TACE 치료의 장점
⚫전신 화학요법보다 환자의 고통이 적고 입원 부담이 적으며 당일 치료가 가능하다.
⚫종양에 대해 직접 표적된 치료이다.
⚫합병증이 적고 삶의 질이 양호하다.
⚫종양의 성장 속도가 감소, 또는 퇴화된다.
⚫종양에서 화학요법제의 농도가 높아(최대 100배) 치료 효과가 좋다.
⚫전이암도 치료 가능하다.

MWA/RFA 치료의 장점
⚫외래 요법으로 관리할 수 있다.
⚫반복 치료가 가능하다.
⚫국소 마취로 치료한다.
⚫전이암에도 치료 가능하다.


Thomas Vogl 교수와 독일 Siemens(지멘스)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특수 로봇 Artis zeego는 3D 입체 촬영을 가능하게 하여 TACE 치료를 극대화시킨다. 이 장비는 토마스 보글 교수가 전세계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월간암(癌) 2020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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