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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이 심한 지역 거주하면 치매 가능성 높아질 수 있어
김진아 기자 입력 2020년 11월 12일 19:09분1,176 읽음
최근 미국 보스턴 대학 역학 연구에 따르면 소음이 증가할수록 알츠하이머 및 기타 형태의 치매의 위험 역시 증가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는 70만 5473명으로 추정된다.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약 2,074 만원으로 추정되며, 국가 치매 관리비용은 약 14조 6천억 원으로 GDP의 약 0.8%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65세 이상 치매 환자 전체 연간 진료비는 약 2조 3천억이며,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약 344 만원 수준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우리나라 노인 치매 환자가 2050년 217만 명으로 급증하고 사회경제적 비용이 43조 2000억 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할 것이라 예상했다.

미국 보스턴 대학 역학 부교수 인제니퍼 위브의 연구원은 노화에 관한 연구에 참여하는 5,227명의 65세 이상과 정기적으로 인터뷰했다. 연구진은 방향, 기억 및 언어의 표준 시험으로 그들을 평가하고, 인지 평가의 앞에 5년 동안 그들의 이웃에 있는 평균 주간 소음 수준을 추적했다. 그 결과 약 11%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었고, 30%는 경증 인지 장애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종종 본격적인 치매로 진행될 수 있다.

주거 소음 수준은 51 데시벨에서 78 데시벨로 크게 차이 났으며, 주거 공간은 비교적 조용한 교외 지역에서부터 번잡한 고속도로 근처의 도시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었다. 연구 결과 알츠하이머병과 치매와 관련이 있었다.

교육, 인종, 흡연, 알코올 소비, 이웃 대기 오염 수준 및 기타 요인을 제어한 후, 그들은 지역 사회 소음 수준에서 각 10 데시벨 증가가 경도 인지 장애의 36% 더 큰 가능성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고 알츠하이머에 대한 위험 증가는 가난한 지역에서 가장 강했다. 이 지역 역시 높은 소음을 기록했다.

치매는 그 자체가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뇌 손상 때문에 기억력을 비롯한 여러 인지기능에 장애가 생겨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치매는 가족과 그 주변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최근 치매로 인한 사건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2014년 5월 발생한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사건 역시 치매 환자의 방화로 일어나 경각심을 일으켰다.

현재까지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은 개발되지 못했다. 평화롭고 건강한 일상을 보내기 위해서는 시끄러운 가득한 도심이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주거지를 옮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위험성을 알고 치매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사람을 만나 대화하며 기억력 손실을 줄이며 숙면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로세로 퍼즐이나 스도쿠처럼 뇌를 자극할 수 있는 학습을 자주 해주고, 스트레스는 즉시 해소하고 뇌에 좋은 DHA가 풍부한 식품으로 뇌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일상 속에서 자주 이용한 물건들의 위치나 약을 먹는 시간을 기억하는 등을 습관화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대한 치매 예방협회는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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