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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독소를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 4가지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10월 30일 19:19분13,139 읽음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외부와의 소통이 필요하다. 음식을 섭취하고 내부의 것들을 밖으로 내보낸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들어오는 것보다는 밖으로 빼내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겠지만 우리 몸이 자신의 의지대로 호락호락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난관에 부딪힌다.

음식은 소화되면서 생기는 열량을 기준으로 대략적인 파악이 가능한데 내보내는 것은 쉽게 수치화해서 파악하는 일이 어렵다. 열량은 ‘칼로리’라는 단위를 사용하며 우리가 섭취한 열량과 내보내는 열량이 같거나 비슷하다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먹은 만큼 몸을 움직여 열량을 소비한다면 흔히 말하는 비만이 될 확률은 낮아진다. 또 암과 같은 병도 몸속에 독소가 쌓인 상태에서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암으로 발전한다. 집안에서 유전으로 내려오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하루 이틀 사이에 암이 생겨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몸에 독소가 쌓이는 이유가 과도한 열량이 원인이라면 우리는 몸속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게 생각될 것이다. 소식을 하고 운동해서 들어오는 열량보다 나가는 열량의 양을 늘리면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독소의 원인은 단순히 칼로리의 불균형 때문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에서 비롯된다. 불룩 나온 자신의 배를 보면 그곳에 독소가 쌓였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그것은 내 몸의 일부분이며 두꺼운 지방도 마찬가지이다. 단순히 들어오는 열량과 나가는 열량을 비교하는 일만으로 쉽사리 그 살이 빠지지 않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다.

암도 마찬가지로 그것을 단순히 독소로 규정해 버려서는 안 된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통해서 순식간에 많은 몸무게를 줄인 사람이 곧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처럼 무언가 전체적인 것들을 바꾸지 않고서는 몸의 일부분이었던 독소를 쉽게 없애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의 몸으로 들어오는 것들을 생각해보자. 음식과 공기가 전부이다. 몸 밖으로 나가는 것들은 대소변과 땀과 같은 체액 그리고 공기이다. 따라서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대소변을 잘 볼 수 있으며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땀 흘리고 깊이 숨 쉬는 일을 하다 보면 우리 몸은 자동으로 독소를 배출하며 건강한 몸으로 변모해 간다. 호흡을 통해서도 몸에는 활성산소와 같은 독소가 쌓이며 미세먼지가 나쁜 이유는 공기 속에 해로운 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좋은 환경이 필요한 이유이다.

인체에 독소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서서히 몸속에 축적되었다. 이를 단시간에 그리고 무리하게 없애려고 시도한다면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오늘 소개하는 4가지 방법은 가장 일반적인 독소제거 방법이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몸에 맞는 것을 골라서 꾸준히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관장을 시도했는데 아랫배가 아프거나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며칠 중단한 후에 다시 시도해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증상이 지속되어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이는 나와 맞지 않는 것이다.

습관이 되어 무리 없이 익숙해질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골라 꾸준히 시도한다면 독소가 쌓이지 않는 몸으로 변모해갈 것이다.


◆ 호 흡 ◆
우리는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약 15Kg의 공기를 소비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의 10배 정도 많다. 따라서 체내 독소제거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이다. 평소에는 호흡에 큰 관심이 없겠지만 이제부터는 하루에 단 5분 정도를 투자해서 편하게 앉아 숨 쉬는 일에 집중하도록 하자.

긴 호흡을 유지하고 폐에 더 이상 들어올 공간이 없을 때까지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뱉는다. 바로 복식호흡이다. 가장 간단하고 연습도 필요 없으며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공기 흐름에 집중하고 뱃속 장기의 움직임을 느낀다. 들이마시면서 항문에 힘을 주고 내뱉으며 힘을 뺀다. 이렇게 5분 정도 지속한다면 뱃속부터 머리까지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루에 단 1번이라도 실천할 수 있으면 매일 빠지지 않고 실천한다. 더 하고 싶으면 오랜 시간 앉아 있어도 괜찮다.

공기를 끝까지 들이 마시고 끝까지 내뱉는다. 내뱉을 때는 배가 꺼진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몸속에 쌓인 것들은 공기를 뱉을 때 나오는 것이므로 내뱉는 호흡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 배가 푹 꺼질 때까지 공기를 밖으로 내보낸다.

또 운동을 하게 되면 우리 몸은 열을 내고 호흡은 가빠진다. ‘헉헉’거린다는 표현을 쓰는데 이러한 상태가 하루 중에 10분 정도 지속되면 좋다. 숨을 쉬면서 그리고 땀을 통해서도 독소는 빠져 나간다. 땀을 흘린다는 것은 인체가 열을 소모한다는 것이므로 독소제거에 매우 효과적이다. 명상을 하듯 앉아서 하는 복식호흡 그리고 운동을 통해서 숨이 가빠지면서 헉헉거릴 때의 호흡은 모두 우리 몸의 독소제거에 매우 효과적이다. 숨을 마시고 내뱉으며 우리 몸은 생명을 유지한다. 거기에 더해서 몸속의 독소를 배출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간단하게 생각한다면 명상과 운동 모두 호흡을 통해서 인체를 정화시키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 음 식 ◆
호흡은 코를 통하고 음식은 입으로 섭취한다. 호흡으로 인체가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고 남은 찌꺼기는 이산화탄소로 배출한다. 입으로 섭취한 음식은 소화를 시켜서 에너지를 얻으며 남은 것들은 배변을 통해서 몸 밖으로 배출한다. 음식은 열량으로 표시되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생명활동에 필요한 영양소도 공급한다. 사과 한 알에서 우리가 얻는 것은 단순히 열량이 아니라 비타민이나 미네랄과 같은 무기물도 같이 섭취하게 된다. 우리 몸은 자동차가 아니므로 기름만으로 움직일 수는 없다. 그래서 영양은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종류가 필요하다.

그래서 음식의 질은 맛이 좋고 먹기에 편하다는 기준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순수한 영양소와 이로운 물질로 만들어졌는지가 중요하다. 시중에 흔히 볼 수 있는 가공식품들은 편리할지는 몰라도 허기를 달래주며 에너지를 공급하는 일이 전부이다. 건강을 위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은 재료부터 신경을 써야한다. 좋은 음식은 우리 몸에 독소를 배출하지만 나쁜 음식은 그것을 만든다. 따라서 독소를 제거하는 음식의 기준을 정하여 매일 일정량 이상 섭취할 필요가 있다.

‘음식으로 병을 고친다’는 것은 각자의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게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선택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의미도 된다. 사실이다. 한 예로 우유는 사람에 따라서 설사를 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기도 한다. 음식의 선택은 그래서 중요하다. 맞지 않는 음식을 먹게 되면 당장 눈에 보이는 부작용이 생기지는 않지만 점차 피곤해지고 컨디션이 나빠진다. 자신에게 맞는 좋은 음식은 피로감을 덜고 기운을 내게 한다. 단순히 패스트푸드가 건강에 안 좋기 때문에 유기농으로 된 식재료만 고집하는 것으로는 무언가 부족하다. 좋은 음식 선택을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

◆ 온 열 ◆
몸에 열이 나면 우리 몸은 자동으로 땀을 흘린다. 열기를 식히기 위한 반응이다. 이때 몸속의 독소가 제거된다. 단순히 땀을 통해서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 아니라 몸의 각 장기와 세포의 작용에 의해서 독소가 소멸되는 것이다. 몸에 열을 내기 위한 방법은 많다. 운동을 하거나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거나 아니면 찜질을 할 수 있다. 또 온열기구를 이용해서 몸에 직접 열을 쬐는 것이다. 모두 열을 내어 땀을 흘리게 만드는 방법들이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던지 땀을 흘리고 나면 우리는 상쾌함을 느끼게 된다. 그중 제일은 운동으로 호흡이 가빠지며 땀을 흘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디톡스다. 그렇지만 운동이 힘들거나 여건이 안 된다면 목욕법을 사용한다. 집에 욕조가 있다면 따뜻한 물을 받아 놓고 상체를 제외하고 20분에서 30분 정도 들어가 가만히 앉아있으면 된다. 흔히 말하는 반신욕인데 이것조차 번거롭다면 따뜻한 물에 발이라도 담가 놓자. 반신욕 물의 온도보다는 높은 온도의 물을 사용한다.

땀을 흘리면 각각의 세포가 반응한다. 독소는 오랜 시간 이곳저곳에 쌓이는데 세포 속과 세포 사이에도 생긴다. 특히 암과 투병 중이라면 온열요법은 매우 중요하다. 땀을 흘리면 인체의 면역력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온열요법은 디톡스 작용과 함께 면역력을 올리는 일도 한다. 다만 온열요법은 다른 것들에 비해 번거롭고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될 수도 있다. 온열 장비를 구입해서 시도할 수도 있으므로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다면 독소제거 뿐만 아니라 암투병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관 장 ◆
관장은 항문에 액체를 넣고 잠시 변의를 참은 후에 배출하는 방법이다. 단순히 물을 넣을 수도 있으며 소금물을 넣을 수도 있으며 커피를 사용할 수도 있다. 디톡스를 위한 여러 방법 중에 조금 강도가 높은 축에 속하며 한 번도 시도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조금 이상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 필요하다면 담당 의사나 전문가와 상담 후에 시도한다.

암환자라면 커피관장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대체의학의 선각자 막스 거슨 박사가 사사용하여 거슨요법의 한 방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우리 몸에서 해독작용을 하는 장기는 간인데 항문 안쪽의 직장에 카페인을 흡수시키면 간과 연결된 혈관이 자극을 받아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그에 따라서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해독작용이 원활해진다는 원리다.


이상 4가지 독소제거 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건강에 대해서 조금만 더 신경 쓰면서 정보를 알아보면 더 많은 방법이 있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천이고 더 중요한 것은 꾸준한 실천이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자.
월간암(癌) 2020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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