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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제 풍부한 식품 대장암 환자 피해야 할까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10월 05일 12:35분4,490 읽음
항산화제 풍부한 식품에서 발견되는 대사산물-결장암 성장할 환경 제공
과학자들이 몸에 좋다고 인정하는 식품에 대해 정반대로 주장하는 새로운 연구가 나오기도 한다. 가장 최근의 상반된 권고는 홍차, 다크 초콜릿, 딸기류 같은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품과 관련이 있다.

활성산소로 야기되는 산화가 심장질환이나 암이나 여타 질병을 촉진할 수도 있는데 그런 산화로부터 세포를 보호해주는 것이 항산화제라는 말을 우리는 오랫동안 들어왔다. 그런데 이제는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의 (라우텐베르크) 면역학 및 암 연구소가 학술지인 네이쳐를 통해 발표한 연구가 특정한 박테리아와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품에서 발견되는 대사산물의 높은 수준이 결장암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을 시사한다.

에이란 카도쉬가 주도한 벤-네리아 교수의 연구진은 왜 장에 생기는 암은 98%가 결장에 생기고 인접한 소장에는 2%만 생기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려고 했다. 그들은 장내 (박테리아) 미생물군이 관련된 것으로 의심했다. 결장은 박테리아를 다량 갖고 있지만 소장은 거의 갖고 있지 않다.

벤-네리아는 이렇게 말했다. “장내 미생물군이 우리 건강에서 담당하는 역할에 대해 과학자들이 갈수록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즉 그들의 긍정적인 영향과 이번 경우에서는 질병을 도와주고 부추기는 그들의 파괴적인 역할, 이 2가지에 대해 과학자들이 갈수록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생쥐에게 항산화제 풍부한 먹이-장 미생물군이 p53 가속시켜
자신들의 이론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연구진은 암을 밀고나가는 돌연변이가 생긴 p53 단백질을 (장에 생기는 암의 모델로 조작한) 생쥐의 장에 집어넣었다. 벤-네리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우리가 관찰한 것에 흥미를 느꼈다. 장내 박테리아는 돌연변이가 된 p53 단백질에 대해 지킬과 하이드 같이 이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장내 박테리아가 소장에서는 완전히 방향을 바꾸어서 암성 세포들을 공격하지만 결장에서는 암성 성장을 촉진한다.”

장내 미생물 속에 있는 무엇이 결장이 암에 걸리기 쉽도록 만들까? 연구진은 그게 항산화제일 수가 있다고 믿었다. 그들이 생쥐에게 항산화제가 풍부한 먹이를 먹이자 장의 미생물군이 p53의 암 촉진 상태를 가속시켰다.

벤-네리아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과학적으로 말하면 이는 새로운 분야이다. 우리는 미생물군이 암 돌연변이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대해 알고 놀랐다. 어떤 경우에는 그 성질을 완전히 바꾸어버렸다.”

그는 대장암 위험이 높은 사람은 장내 미생물군은 더 자주 검사해보는 것을 원할지도 모른다고 암시했다.

참조: E. Kadosh et al., "The gut microbiome switches mutant p53 from tumour-suppressive to oncogenic" Nature. 2020 Jul 29. doi: 10.1038/s41586-020-2541-0.

월간암(癌) 2020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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