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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와 ADHD, 어린이에서 성인까지 진행될 수 있어
임정예 기자 입력 2020년 09월 07일 16:05분2,184 읽음
어느 날부터 아이가 눈을 깜빡이고 헛기침 소리를 반복해서 내는 것을 보게 된다. 이 경우 소아과에서는 목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점차 증상이 심해지고 소리 내는 횟수도 커져갈 수도 있다.

이 시기에 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틱장애 초기 증상을 단순한 버릇이나 습관 정도로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장기간 지속되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성인틱장애, 뚜렛증후군, ADHD나 불안장애 등 다른 질환으로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해아림한의원 수원점 고영협 원장은 “ADHD와 틱장애 등의 두뇌불균형으로 나타나는 증상의 경우 개인별 명확한 원인과 치료 및 예방법을 숙지하고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증상을 인지하고 설명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부모님들의 각별한 주의 관찰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007년 4월 서울특별시 교육청이 펴낸 ‘학교보건연보'의 통계에 따르면 학생들의 전체 정신장애 진단 중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로 진단된 학생의 비율이 전체의 13.25%이며, 남학생의 정신장애 중 가장 많은 비중(18.61%)을 차지하였으며, 고등학생의 정신장애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9.52%)을 차지하였다.

ADHD 아동들은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 집중하기 어렵고, 지적을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몸을 비비꼰다거나 산만하여, 시험을 보더라도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고 문제를 풀다 틀리는 것을 포함하여, 한 곳에 오래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또한 ADHD 증상을 가진 청소년들은 팔과 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는 등 활동 수준이 높으며,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더불어 소아, 어린이 시기를 지나 청소년까지 ADHD가 심해지면서 감정조절이 되지 않고, 짜증이 늘며, 기분 변동이 심해 마치 조울증과도 같은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심한 경우 성인ADHD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의심될 때는 WHO(세계보건기구)의 검사도구(ASRS)나 ADHD 진단 기준에 따른 ADHD 테스트 등을 통해 진단을 해볼 수 있다.

ADHD를 가진 아이들의 약 30%에서 틱장애 증세가 동반되기도 한다. 더욱이 틱장애와 ADHD 진단을 동시에 받은 아이들은 우울감과 불안장애 등 심리적인 문제로까지 확장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빠른 치료와 예방이 시급하다.

뚜렛장애, 뚜렛증후군 증상은 전조충동으로 운동출력과다에 의한 빠른 움직임과 소리를 반복적으로 보이는 틱장애로 눈 깜박이기, 눈동자 돌리기, 얼굴 실룩거리기 등의 음성틱이 1년 이상 나타날 때를 말한다.

이러한 틱장애는 전체 어린이 10명 중 1∼2명에게서 흔히 발생하며 주로 6~11세 전후 나타나지만, 개인에 따라 4∼5세 이전에 나타나기도 하는 유아틱장애도 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가 없이 무작정 방치되어 뚜렛장애나 만성틱장애로 성인기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아이의 증상이 틱장애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유발된 증상인지, 체계적인 검사와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해아림한의원 수원점 고영협원장은 “두뇌의 기능적인 불균형 상황을 가속화하여 틱장애를 촉발시키는 요인 중에 지속적인 정서적 자극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아이와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고, 공감하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불필요한 긴장 상태를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안정성에 도움이 된다." 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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