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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암과 항암 치료 - 코로나19 사망률 높이나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9월 04일 10:52분5,691 읽음
코로나19 지속적 암 사망률 감소에 나쁜 영향 미칠 가능성
미국 임상 종양학 협회(ASCO) 연례회의 비대면 과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출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암 컨소시엄 등록부에서 발견한 것에 의하면, 암이 진행 중인 사람은 관해가 된 사람보다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이 더 크다고 한다. 또 말라리아 치료약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항생제인 아지트로마이신을 병용한 환자는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이 거의 3배나 더 높다고 한다.

폐암이나 여타 흉부의 암을 가진 환자들의 코로나19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국제 흉부암 코로나19 협업(TERAVOLT) 등록부의 자료를 활용한 관련된 연구는 지난 3개월 안에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것이 사망의 위험 요인인 것을 발견했다.

암 의료계는 구체적으로 암 환자에게 미치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한 자료가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미국 임상 종양학 협회 회장으로 의사인 하워드 버리스 3세가 말했다. 이들 환자에게 우리가 제공하는 의료를 어떻게 개선하고, 이 질병과 관련이 있는 사망자의 수와 심각한 결과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그는 설명했다.

암이 있는 사람은, 비록 그것에 대한 자료가 불분명하긴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사스 코로나바이러스-2로 알려진 이 이상한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큰 듯하다. 어떤 화학요법 치료제와 표적치료제뿐만 아니라 혈액암을 치료하는 골수이식도 감염과 싸우는 면역체계의 백혈구 세포를 고갈시킨다. 더욱이 암 환자들은 신종 바이러스로 야기되는 질병인 코로나19의 부정적인 결과를 맞을 가능성이 더 큰 듯하다. 연구들은 나이가 많은 사람, 면역체계가 훼손된 사람,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중증 코로나19에 더 잘 걸리고 사망할 가능성도 더 큰 것을 시종일관 보여주었다.

미국 국립 암 연구소 소장으로 의사인 네드 샤플리스는 회의 참석자들에게 코로나19 팬데믹이 199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암 사망률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와 암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에 건강 위기까지 겹치면서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고 새로운 요법들의 임상시험들의 중단되었다.

내슈빌의 밴더빌트 대학교 의료센터의 의사인 제레미 워너는 70명이 넘는 연구원으로 구성된 연구진을 대신해서 코로나19와 암 컨소시엄(CCC19)이 수집한 최초의 데이터를 제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잡지인 란셋을 통해서도 발표되었다. 연구진은 2020년 3월 17일부터 4월 16일까지 수집한, 미국과 캐나다와 스페인에서 암환자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928명의 익명 데이터를 분석했다. 중위연령은 66세로 약 3분의 1이 75세 이상이었다. 남성과 여성이 각각 반이었다. 반은 백인이었고 흑인이 16%, 라틴아메리카계가 16%, 기타가 14%였다. 워너는 흑인과 라틴아메리카계 환자들이 그들의 지역적인 분포 비율보다 더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가장 흔한 유형의 암은 유방암(21%), 전립선암(16%), 위장의 암(12%), 림프종(11%), 폐암과 여타 흉부암(10%)이었다. 모든 유형의 암을 통틀어서 43%가 활성암이었고 39%는 현재 치료 중이었고 45%는 관해 상태였다. 환자의 반은 코로나19로 입원을 했고 14%는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12%는 기계적 인공호흡기가 필요했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분석연구를 하던 때인 지난 5월 7일에 총 121명의 환자가 사망했는데 이는 전반적인 사망률이 13%인 것을 의미한다. 암이 진행 중인 사람은 관해 상태의 사람보다 사망할 가능성이 약 5배였다. 진행형 암이 있는 환자는 사망률이 25%였고, 암이 안정되었거나 치료에 반응을 보이는 환자는 사망률이 14%, 관해 상태이거나 암이 남아있는 증거가 없는 환자는 사망률이 9%였다. 예상했던 것처럼 나이가 높을수록 사망률이 급증해서 65세 미만은 6%, 75세 이상은 25%였다.

사망률에 대한 다른 독립적인 위험요인에는 남성 (여성은 9%인데 남성은 17%), 흡연 이력, 2개 이상의 공존 질환, ECOG 환자 활동능력 상태 2나 그 이상 (환자가 자신을 돌볼 수는 있지만 일은 할 수 없고, 깨어있는 시간의 약 반 이상은 움직일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함)이 포함된다. 입원한 사람들은 사망률이 23%였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람은 38%로 올라갔다.

활성암을 가진 환자와 활동능력 상태가 나쁜 환자 경과 더 나빠
등록부의 사람 5명 중 약 1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극찬하는 말라리아 치료약과 항생제를 병용하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지트로마이신을 사용했다. 그들 중 오직 10분의 1만 임상시험의 일환으로 이 치료를 받았다. 이 2가지 약물 중 1가지만 복용한 사람은 사망률이 별로 증가하지 않았지만, 2가지로 치료받은 환자는 사망할 가능성이 약 3배 더 높았다. 교란요인 때문에 이들 약물의 위험이나 이익을 정말로 입증하기 위해서는 전향적인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워너는 강조했다.

그러나 이전의 연구에서 더 나쁜 코로나19 결과와 연관이 있는 다른 요인 -인종, 비만, 암 유형, 암치료 유형, 최근의 수술- 은 이번 분석 연구에서는 사망 위험을 높이지는 않는 듯했다. 그런 초기의 연구 결과에 근거해서 연구가들은 수술과 항암치료는 팬데믹 중에는 극도로 조심스럽게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와 달리 최근의 미국 암 연구 협회(AACR) 비대면 연례 회의에 제출한 중국의 연구는 혈액암 환자나 폐암 환자와 현재 암 치료를 받는 환자는 중증 코로나19에 걸리거나 사망할 위험이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밴더빌트 대학교의 보도자료에서 암 환자들은 코로나19 시대에 암 치료의 위험과 이익의 균형이 근본적으로 변해버렸는지 아닌지를 포함해서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워너는 말했다. 활성암을 가진 환자와 활동능력 상태가 나쁜 환자는 경과가 훨씬 더 나쁘다고 그는 부언했다.

밴더빌트 대학교 의료센터의 의사인 레오라 혼은 흉부의 암이나 흉강의 암을 가진 사람으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람에 관한 국제 흉부암 코로나19 협업(TERAVOLT) 등록부를 연구해서 발견한 것들을 제출했다. 대부분은 비소세포 폐암을 가졌지만 소세포 폐암, 중피종, 흉선암, 카르시노이드 종양도 있었다. 기존의 폐 손상, 흡연 상태, 고령, 동반질환 같은 많은 요인이 흉부의 암을 가진 환자들이 코로나19에 특히 잘 걸리도록 한다고 미국 임상 종양학 협회의 보도자료에서 버리스는 말했다. 지금 현재 많은 의문이 있지만 해답은 많지가 않다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전 3개월 안에 화학요법 치료 받은 환자 위험 더 높아
지난 4월에 개최한 미국 암 연구 협회 비대면 연례 회의에서 연구진은 당시에는 주로 유럽의 20개가 넘는 나라의 환자 200명이 포함된 국제 흉부암 코로나19 협업의 첫 데이터를 제출했다. 대다수가 입원을 했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집중치료는 받지 못했다. 3분의 1 이상이 사망했는데, 암보다는 주로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 분석 연구에서 특정한 유형의 암 치료는 사망 위험 증가와는 별로 관련이 없었다. 경신된 분석연구에는 428명이 포함되었고, 4분의 3은 비소세포 폐암 환자였다. 대다수는 남성이었고 대부분은 흡연 이력이 있었다. 약 3분의 2는 4기로 인체의 다른 부위로 퍼진 전이성 암을 갖고 있었다. 대다수가 화학요법 치료를 받고 있었고 4분의 1은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환자의 3분의 1이 사망했다. 사망원인은 코로나19가 79%였고 암이 11%, 둘 다가 9%였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고령, 기저질환, ECOG 환자 활동능력 상태가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사망한 사람 대부분은 입원을 했고, 8%는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5%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의료 자원이 부족해서 진행성 암 환자가 가장 진보된 코로나19 치료를 받지 못한 듯하다.

이 새로운 분석연구에서는 암 치료 유형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듯했다. 코로나19 확진을 받기 전 3개월 안에 화학요법 단독이든 다른 치료와 병용이든 간에,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들만 사망 위험이 상당히 더 높았다. 화학요법을 받는 환자는 사망률이 64%였다. 키나제 억제 표적 치료나 면역요법을 받은 환자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또 구체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다른 치료제도 살펴보았다. 코로나19 확진을 받기 전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약물인 항응고제나 항염증제인 코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 즉 코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사망 위험이 1.5배 더 높았다.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혈전이 생기는 일이 흔해서 어떤 임상의들은 예방적인 항응고 요법을 선호한다. 전문가들이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에게 스테로이드가 도움이 될는지 해가 될는지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지만 지금까지는 증거가 들쭉날쭉 일관성이 없었다.

코로나19로 환자들이 받는 치료 유형은 사망 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듯하다. 사망한 사람이나 생존한 사람이나 항응고제나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나 항진균제나 코티코스테로이드나 인터류킨-6을 표적으로 삼는 (악템라나 토실리주맙 같은) 약물들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받을 가능성은 거의 동등했다.

혼은 세계적인 팬데믹에 직면해서 암 환자들의 코로나19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고 TERAVOLT나 CCC19 같은 등록부를 실행하는 속도에 대해 언급했다. 임상시험에 대한 승인을 얻는데 흔히 몇 달이나 몇 년이 걸리는데, 우리는 임상시험들이 비용을 조달하고 승인을 받고 환자를 등록하는 것을 몇 주 만에 실행되는 것을 보았다고 혼은 말했다.

참조:
(1) J. L. Warne et al., "Clinical impact of COVID-19 on patients with cancer: Data from the COVID-19 and Cancer Consortium (CCC19)" ASCO20 Virtual: Scientific Program (May 29 - June 2, 2020)
(2) L. Horn et al., "Thoracic Cancers International COVID-19 Collaboration (TERAVOLT): Impact of type of cancer therapy and COVID therapy on survival" ASCO20 Virtual: Scientific Program (May 29 - June 2, 2020)
(3) N. M Kuderer et al., "Clinical impact of COVID-19 on patients with cancer (CCC19): a cohort study" Lancet, May 28, 2020•DOI:https://doi.org/10.1016/S0140-6736(20)31187-9


월간암(癌) 2020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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