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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생활 - 암 사망을 재촉한다
임정예 기자 입력 2020년 08월 28일 18:29분5,244 읽음
앉아서 지내는 30분 자전거타기 대체하면 암 사망 위험 31% 더 낮아져
텍사스 대학교 M. D. 엔더슨 암 센터의 연구진은 앉아서 지내는 행위와 암 사망률의 객관적인 측정치를 살펴본 최초의 연구에서 신체활동이 적은 것이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큰 것과 독립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장 많이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은 가장 적게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에 비해 암 사망 위험이 82% 더 높았다.

신체활동 수준을 참여자들이 자가보고하는데 의존하지 않고, 가속도계를 사용해서 신체활동을 측정했다. 이번 연구는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과 암 사망 간의 뚜렷한 연관성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최초의 연구라고 임상적 암 예방 담당 부교수로 논문의 주저자인 수잔 길크리스트가 말했다. 우리 연구 결과는 암 진단을 받기 이전에 앉아서 지낸 시간의 양이 암 사망 시기를 예보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길크리스트는 덧붙여 말했다.

또 연구진은 앉아서 지내는 30분을 자전거타기 같은 중강도 신체활동으로 대체하면 암 사망 위험이 31% 더 낮아지고, 걷기와 같은 저강도 활동으로 대체하면 8% 더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도 발견했다.

M. D. 앤더슨의 건강한 심장 프로그램을 당당하고 있는 길크리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환자들과 나누는 나의 대화는 항상 그들이 왜 운동할 시간이 없는지부터 시작된다. 나는 환자들에게 일할 때는 1시간마다 5분씩 일어서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말한다.”

이번 연구는 장기적인 건강 결과를 연구하기 위해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3만 명이 넘는 45세 이상의 미국 성인을 모집한 전국적인 REGARDS 연구에 참여한 코호트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앉아서 지내는 행위를 측정하기 위해서 이 연구에 등록했을 때 암이란 진단을 받지 않은 참여자 8,002명은 7일 동안 일어나 있는 시간에는 허리에 가속도계를 착용하도록 했다.
그 가속도계의 데이터를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수집했다. 평균 추적 기간인 5년이 지난 후 268명의 참여자가 암으로 사망했다.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더 긴 것이 암 사망 위험이 그만큼 더 커지는 것과 독립적으로 관련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또 저강도나 혹은 중강도 내지 고강도 신체활동 중 어느 것이라도 하는 것이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앉아서 지내는 시간, 저강도 신체활동, 중강도 내지 고강도 신체활동을 동일한 모델에서 평가해보고, 앉아서 지내는 행위가 아니라 저강도 신체활동이나 중강도 내지 고강도 신체활동이 암 사망과 상당한 관련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실질적인 관점에서 이는 10분에서 30분까지 앉아서 지내는 시간을 저강도 신체활동이나 혹은 중강도 내지 고강도 신체활동으로 대체한 사람은 REGARDS 코호트에 있어서는 암 사망 위험이 더 낮았던 것을 의미한다고 길크리스트는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다. 참여자의 표본이 전체 REGARDS 코호트에 비해 더 건강한 사람으로 구성된 점이나 종양의 유형과 치료를 망라한 부위별 암에 관한 데이터가 없는 것이 그런 한계에 포함된다.

길크리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연구 결과는 덜 앉아있고 더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고, 일상생활에 30분간의 활동을 포함시키는 것이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준다. 우리의 다음 단계는 앉아서 지내는 행위가 부위별 암 발생에 실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와 성별이나 인종이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조사해보는 것이다.”

참조:
S. C. Gilchrist et al., "Association of Sedentary Behavior With Cancer Mortality in Middle-aged and Older US Adults" JAMA Oncol. 2020 Jun 18;e202045. doi: 10.1001/jamaoncol.2020.2045.


월간암(癌) 2020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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