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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난소증후군, 난임과 부정출혈의 원인일 수 있어
임정예 기자 입력 2020년 08월 14일 10:27분2,821 읽음
생리불순을 유발하는 원인에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조기폐경 등이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초음파 검사 상 난포가 12개 이상 관찰되고, 배란 장애, 고안드로겐 혈증을 나타내고 대사증후군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내분비 질환으로 가임기 여성의 5-10%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며 생리불순, 무월경을 주증상으로 나타내기에 정상 생리주기에서 벗어난 부정출혈, 35일 이상 생리주기가 길어지는 것이 반복되는 경우, 3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무월경인 경우에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고안드로겐혈증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수치가 과다한 것으로 다모증, 남성형탈모, 여드름 등이 생긴다. 인슐린저항성, 고인슐린혈증, 비만 등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의 특징적인 소견으로 볼 수 있는데, 다낭성난소증후군의 30~50%가 대사성질환을 동반한다. 50~75%에서는 인슐린저항성이 나타나고, 70%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다.

비만인 경우 다낭성난소증후군과 대사질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체중감량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증상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경구피임약이나 배란유도제로 억지로 배란을 유도하거나 생리를 시작하게 하는 것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피임약으로 인한 생리는 배란을 통한 것이 아닌 자궁내막의 소퇴성출혈이므로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다시 생리불순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 난소 기능 저하의 원인을 신허(腎虛), 기체(氣滯), 담습(痰濕), 한습(寒濕), 어혈(瘀血) 등으로 구분지어서 치료한다. 스트레스 등의 울체를 풀고 노폐물을 배출하여 원활하게 순환시켜 주며 저하된 생식기능을 향상시켜 준다.

한방 치료는 호르몬의 균형을 찾아주어 정상 배란을 통한 생리를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여러 개의 난포가 발생되는 것을 없애고 난포 개수를 감소시켜 난소의 활동을 정상화 시킨다. 이를 통해 난소의 기능을 회복하고 생식능력을 회복함으로써 배란장애를 교정한다.

비만형의 경우 체지방과 체중감량을 통해 인슐린저항성을 낮춰주고, 저체중의 경우에는 정상체중으로 만들어 주어 생리불순을 개선한다.

난임, 불임의 원인인 배란장애를 개선해주어야 하므로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 중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임신계획이 없더라도 여성호르몬에 의해 자궁내막이 지속적으로 자극되므로 자궁내막암의 발병율이 높아지며, 대사성질환의 가능성이 커지므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검사받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인애한의원 노원점 김서율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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