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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으로 이어진다면?
임정예 기자 입력 2020년 07월 13일 10:59분5,719 읽음
위염은 지나치게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등을 섭취했을 때, 또는 폭음이나 폭식이 이루어진 후에,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감염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위 점막이 손상돼 발생한 염증인 위염은 상복부 통증, 위팽만감, 구역질,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위장 점막 층에 염증성 병변이 발생한 위염은 그 기간에 따라서 급성 또는 만성위염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형태에 따라 미란성, 출혈성, 비미란성 위염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환자가 주의해야 하는 것은 염증이 심해지고, 점막이 위축되고 얇아지면서 위산의 분비가 감소하는 등의 만성위염증상이 되기 전에 치료를 마쳐야 한다는 점이다.

‘만성 위축성위염’은 위염 감염 기간이 오래된 경우 발견할 수 있는데, 위의 표면인 점막이 만성 염증으로 인해 얇아지고, 혈관이 잘 보일 정도로 변한다. 주름이 소실되어 있으며 위산의 분비도 감소하게 된다.

이와 관련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은 “만성 위축성위염으로 위산이 부족한 저산증이 지속되면 장상피화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위점막이 장점막 세포로 재생되는 것으로 위암 발생 확률이 정상에 비해 크게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축성위염 상태에서도 메스꺼움과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분명하지 않고 가벼운 소화불량 정도의 증상만 느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즉 만성적인 소화불량 정도의 증상이라도 가볍게 볼 게 아니라 생활관리는 물론 검사 후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만성적인 위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위장 운동성의 저하’로 볼 수 있다. 자극적인 음식의 잦은 섭취, 소염 진통제 등의 약물 복용, 헬리코박터균 감염, 스트레스, 과음과 폭식 등의 습관이 여기에 영향을 끼친다. 이에 생활관리와 더불어 위장의 연동운동을 증가시키고, 위산과 위액 및 소화효소의 적절한 분비를 통해 소화장애를 회복시키며, 위장과 주위조직으로의 혈류를 증가시켜 점막세포의 회복을 유도하는 치료가 요구된다.

이러한 위축성위염치료에 있어 한방에서는 위염치료탕약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반적인 위장 기능을 강화시키는데 초점을 둬 환자가 가진 주요 증상과 원인에 따른 맞춤 처방에 주력한다. 위장 기능 개선에 좋은 약침요법과 속쓰림에 적합한 한약재 성분의 한방 제산제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다만 증상과 체질에 따른 치료여야만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 것도 중요하다. 자율신경 균형검사 등을 통해 스트레스의 영향을 확인하고 개인의 건강상태를 면밀히 파악한 뒤 자신에게 맞는 생활관리법을 의료진을 통해 지도받은 후 실천에 옮기는 것이 좋다.끝으로 김 원장은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의 임상증상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되도록 철저한 식습관 관리와 스트레스 조절로 예방하거나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만약 이미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보이는 증상이 반복되고 있다면 매번 소화제 등의 약물에 의존할 게 아니라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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