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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종 사망률 줄어들고 있다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5월 28일 17:36분6,302 읽음
미국 흑색종 사망자 신약 10가지 도입 후 최대로 감소
최근의 연구 결과는 치료법의 진전으로 흑색종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가 집계 사상 최대로 감소한 것을 시사했다.

뉴욕 대학교 의대와 동 대학 펄머터 암 센터와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원들이 주도한 이 연구는 미국 (흑색종 환자의 거의 모두를 차지하는) 백인의 사망률이 1986년부터 2013년까지 7.5% 증가했지만 그 후 3년 동안 거의 18% 감소한 것을 밝혔다. 이 사망률은 피부에서 폐나 간이나 뇌 같은 다른 장기로 전이하는 공격적인 유형인 전이성 흑색종의 사망률이다.

연구진은 이 감소폭이 다른 3가지 흔한 유형의 암인 전립선암과 유방암과 폐암의 큰 감소폭을 능가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 흑색종 사망자의 유례없는 감소는 피부암을 치료하는 10가지 신약의 도입과 일치한다고 부언했다. 이 약품들은 질병과 싸우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이용하거나, 특정한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흑색종 세포를 직접 표적으로 삼아 타격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런 신약들이 흑색종으로 인한 사망을 크게 줄여주기 때문에 환자와 의사가 얼마나 빨리 그런 신약들을 수용했는지를 보여준다고 공동 책임저자인 데이비드 폴스키 박사가 말했다. 그런 약품들이 이제는 우리의 흑색종 치료의 중추로 여겨지고 있다고 뉴욕 대학교 랑곤 헬스와 펄머터 암 센터의 피부 종양학 교수인 폴스키는 부언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인들이 흑색종을 이겨내도록 도와주는데 신약의 역할을 처음으로 부각시킨 연구라고 뉴욕 대학교 랑콘 헬스의 병리학과 교수이기도 한 폴스키는 덧붙여 말했다.

흑색종은 미국에서는 가장 흔한 암에 속하고, 매년 신규로 약 10만 건이 발생한다. 종양이 일단 전이가 되면 흑색종은 치료가 어렵기로 악명이 높고 화학요법 같은 기존의 치료법은 효과가 제한적이다. 흑색종의 특정한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유전적 특질과 햇빛이나 태닝 베드의 자외선 노출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피부가 흰 사람이 그러하다.

전이성 흑색종-지나친 자외선 노출, 피부에 변화 있을 때 신속히 진료 받을 것
지난 10년 동안에 도입된 새로운 약품들은 표준적인 화학요법보다 훨씬 더 효과가 있고 독성은 적지만 훨씬 더 비싸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그 약품들은 크게 2가지 범주에 속한다. 즉 흑색종 환자의 반보다 약간 적은 환자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나는 BRAF 유전자를 표적으로 삼는 약품들이 있고, 흑색종 종양들이 면역체계를 속여 암을 무시하게 만드는 것을 막아주는 면역관문 억제제들이 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국립 암 연구소와 질병 통제 예방 센터가 수집한 흑색종 신규 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를 분석했다. 그 수치들은 1986년부터 2016년까지 집계되었고, 거의 100만 명의 미국인이 관련되었다. 폴스키는 사망률이 시간이 가면서 꾸준하게 줄어들지 않고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사망자의 격감은 더 좋아진 검사방법으로는 쉽게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게다가 1980년대 이후부터 많은 건강관리 집단이 조기검진 검사를 요구해왔기 때문에 이런 급감은 신약들의 도입과 더 잘 맞아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조기 발견은 독성이 더 적은 치료약을 쓰고 건강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여전히 중요하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그들은 예방, 지나친 자외선 노출, 피부의 겉보기에 변화가 있을 때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전이성 흑색종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데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폴스기는 미래의 연구들은 신약 이용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사회경제적 요인들과 그런 신약들이 다른 인종집단들에게 미치는 효과를 연구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조:
J. Berk-Krauss et al., "New Systematic Therapies and Trends in Cutaneous Melanoma Deaths Among US Whites, 1986–2016"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2020; e1 DOI: 10.2105/AJPH.2020.305567
월간암(癌) 2020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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