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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사용자 방광암 위험이 있나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5월 28일 17:18분5,670 읽음
전자담배 사용자 모체 화합물 6가지 방광암과 뚜렷한 연관성 있어
미국의 연구진은 전자담배와 때때로 다른 담배 제품을 사용한 사람의 소변에서 방광암과 뚜렷한 연관성을 갖는 물질 6가지를 발견했다. 유럽 비뇨기 종양학 잡지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UNC) 라인버거 종합 암센터와 뉴욕 대학교 랑곤 헬스의 연구원들은 전자담배나 담배를 포함한 여타 담배 제품을 사용한 사람의 소변을 분석한 22건의 연구의 결과를 편찬했다. 그 목적은 (소변 속에) 암과 연관이 있는 화합물이나 그런 화합물의 생표지자가 있는지를 조사해보는 것이었다. 그들은 암과 뚜렷한 연관성이 있는 6개의 생표지자 즉 화합물을 발견했다.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교 의대 비뇨기학 부교수인 마크 뷰린은 이렇게 말했다. “흡연은 방광암에 대한 첫 번째로 조절가능한 행동적 위험 요인이다. 전자담배를 태우는 사람은 소변에 연소성 담배 사용자와 유사한 발암물질을 갖고 있는 듯한 것을 보여주는 문헌들이 이제 나타나고 있다.”

암을 포함한 전자담배 흡입의 장기적인 위험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연구진은 발암물질이 몸속에서 처리되어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방광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조사해보았다.

연구진은 이번 문헌 고찰에서 몸속에서 처리되어, 63개 유독한 화학물질이나 (처리 후 인체에 잔존하는 물질인) 발암성 대사산물을 발생할 수 있는, 40가지 모체 화합물을 발견했다. 연구진이 국제 암 연구소의 발암물질 데이터베이스와 건강과 환경에 대한 협력(CHE) 기관의 독성물질과 질병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본 바에 의하면, 그런 화학물질 중 6개는 방광암과 뚜렷한 연관성을 갖고 있었다.

뷰린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자담배 사용으로 가장 먼저 나타나는 부작용들은 폐와 관련이 있다. 다른 종류의 이런 발암물질들에 대한 부작용은 노출된 후 훨씬 뒤에야 나타난다.” 연구진은 몇몇 연구에서 전자담배 사용자가 (소변 속에서 방광암과 연관이 있는 물질로 대사될 수가 있는) 발암물질 몇 개의 수준이 전자담배를 전혀 시용하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서 상당히 더 높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전자담배를 흡입하는 사람이 갖가지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뷰린은 말했다.

전자담배 흡입으로 수십 년간 이런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사람은 암 특히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있는 듯하다고 연구진은 기술했다. 이번 연구에는 연구진이 전자담배 사용자의 소변에 있는 모든 발암물질의 수준을 알지 못한 것을 포함해서 한계가 있다. 게다가 일부 연구는 담배도 태우고 전자담배도 흡입하는 이중 사용자들을 포함했다. 방광암이나 다른 유형의 암의 발생으로 연결될 수도 있는 발암물질들에 대한 노출역(露出閾)을 결정하기를 원하는 뷰린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조:
M. A. Bjurlin et al., (2020) "Carcinogen Biomarkers in the Urine of Electronic Cigarette Users and Implications for the Development of Bladder Cancer: A Systematic Review" European Urology Oncology, DOI: https://doi.org/10.1016/j.euo.2020.02.004


월간암(癌) 2020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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