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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유방 자가검진 시 멍울… 맘모톰 시술 필요한 경우는?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5월 22일 14:39분3,041 읽음
국내 여성 유방암 연도별 발병 추이는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며 2015년에는 2만 2,468명을 기록하는 등 2000년도에 비해 약 3.6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는 유방암 발병 연령이 더욱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한국유방암학회는 30세 이상 여성에게 1달에 1번씩 유방 자가진단을 권고하면서 나이와 상관없이 적극적인 자가검진이 이루어지고 있다.

올바른 자가검진 방법은 매달 월경이 끝나고 3~5일 이내 유방의 양쪽 크기가 다르진 않은지, 피부에 주름은 없는지, 움푹 들어가는 부분이 있는지, 유두에서 분비물이 있는지, 멍울이 잡히지 않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때 이전에는 없던 멍울이 잡힌다면, 혹시 내가 유방암은 아닌지 하는 불안감을 넘어 공포감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 유방에 존재하는 혹은 암보다는 양성 혹인 경우가 더 많고 유방 통증 또한 많은 여성이 일반적인 유방 통증을 겪곤 한다. 따라서 유방에 멍울이 만져졌을 때는 가까운 유방전문병원을 찾아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를 병행하고, 필요 시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히 멍울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멍울이 있다 하더라도 유방에 발생하는 모든 혹을 무분별하게 조직검사하고, 맘모톰 시술을 통해 제거할 필요는 없다. 고해상도 초음파를 통해 확인한 혹을 유방암 위험도에 따라 체계적으로 분류해 조직 검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양성 혹이라 해도 유방암 발전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낭종, 유두종, 섬유선종, 지방괴사 등 유방의 이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따른 처치가 필요하다.

유방 조직검사, 맘모톰 시술에 많은 환자들이 통증과 상처에 대한 염려를 크게 갖고 있다. 하지만 유방 총조직검사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으며, 조직검사 흉터는 며칠만 지나도 상처가 눈에 띄지 않게 된다. 맘모톰 시술 또한 안전한 국소마취로 통증을 경감시키고 수술을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절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흉터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었다.

특히 최근 사용되는 맘모톰 리볼브의 경우, 유방 조직을 제거하는 바늘의 길이를 3단계로 조절하여 정상 조직의 불필요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실제로 3mm 이하의 맘모톰 수술 상처가 회복되면서 최소한의 흉터로 상처가 거의 보이지 않아 치료 부담이 크게 줄었다. 따라서 올바른 유방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자가 검진, 이상이 있을 경우 전문의와의 상세한 상담과 검사, 때에 따라 적합한 시술을 통해 불안감과 혹시 모를 위험성을 해소하는 것이 최선이다.

[ 글: 하와유외과 임종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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