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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고질병 어깨통증, 목디스크 때문?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5월 18일 10:09분2,248 읽음
일과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사무직은 어깨가 무겁고 뻐근해지는 통증을 느끼기 쉽다. 이때 휴식을 취하고 찜질과 마사지를 해주면 금세 나아지기도 하지만 충분히 쉬었는데도 잘 낫지 않고 통증이 지속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고질적인 어깨통증의 원인으로 어깨 질환뿐만 아니라 목디스크 또한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흔히 고질적인 어깨통증의 원인을 어깨관절에서만 찾곤 하는데, 실제로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는 어깨가 아닌 목을 원인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많다. 목 디스크는 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이탈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해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며, 목과 어깨의 근육, 힘줄, 혈관, 신경 등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깨에서도 이상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어깨의 결림과 통증 외에도 뒷목이 뻐근하게 아프기도 하고, 팔이나 손이 저리기도 한다. 잘 낫지 않고 재발이 잦은 두통도 의외의 목디스크 증상 중 하나인데, 후두부에서 시작되어 안구통증까지 동반하는 경추성 두통에 해당한다.

위와 같은 증상들은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할 정도로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 초기에 꼼꼼한 이학적 검사, 영상 검사 등을 통해 원인 부위와 상태를 명확히 파악하고 그에 알맞은 치료를 적용해야 하며, 더욱 정확하고 안정적인 진료를 받기 위해 임상·시술 경험이 풍부한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다행히 90% 이상의 목 디스크는 꼭 수술이 아니더라도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될 수 있다. 개개인의 경과에 따라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신경치료 등을 적합한 방법으로 적용하고 도수재활치료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장기적 관리 또한 가능하다.

목디스크 도수치료와 함께 꾸준한 근력운동이 더해지면 경추 주변의 근력을 강화해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신경 염증이 충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한다면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위험이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전문치료사의 지도 아래 운동치료를 병행하기를 권장한다.

참본정형외과 충정로점 김락규 원장은 “치료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도 가급적 바른 자세로 앉고, 적어도 1시간에 한 번씩 휴식을 취하며 가벼운 스트레칭을 틈틈이 함으로써 어깨통증을 비롯한 목 디스크 증상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이상이 느껴졌을 때 조기에 진찰을 받아볼 수 있도록 평소 스스로의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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