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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노화와 다르지 않다
임정예 기자 입력 2020년 05월 11일 16:05분5,358 읽음

비만과 노화의 동반이환 생기는 메커니즘 유사
전 세계적으로 어림잡아 성인 19억 명과 어린이 3억8천만 명이 과체중이나 비만이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저체중보다 과체중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더 많다.

콘코디아 대학교 연구진은 보건 당국에 비만에 대한 접근방법을 재고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들 연구진은 최근에 발표한 논문에서 비만은 조로로 간주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비만이 어떻게 사람들이 보통 노인에게 나타나는, 잠재적으로 삶을 바꾸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 즉 게놈 손상, 면역체계 약화, 인식능력 저하, 제2형 당뇨병이나 알츠하이머병이나 심혈관 질환이나 암이나 여타 질병의 발생 가능성 증가 같은 것에 취약하도록 만드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이 연구는 문리과 대학의 건강/운동학/응용생리학 부교수인 실비아 산토사가 주도했다. 그녀와 동료 연구원들은 세포 단계로부터 조직 단계와 몸 전체에 이르기까지 비만이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200건이 넘는 논문을 재검토했다. 캐나다 연구 프로젝트의 임상 영양학 분야 2등급 석좌 연구원인 산토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포괄적으로 비만이 노화와 유사하다는 주장을 하려고 한다. 정말로 비만과 노화의 동반이환(2개 이상의 질병과정이 공존)들이 생기는 메커니즘은 아주 비슷하다.”

이 논문은 여러 가지 다른 시각에서 비만이 신체를 노화시키는 방법들을 살펴보았다. 이전의 많은 연구가 이미 비만과 조기 사망을 관련지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인체 내의 가장 낮은 단계에서 비만이 직접 노화 메커니즘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산토사와 그녀의 동료들은 보통 노화와 연관이 있는 세포 사망과 건강한 세포의 존속 과정 즉 세포 사멸(아포토시스)과 자식작용을 살펴보았다.

연구를 통해 비만으로 생기는 아포토시스가 생쥐의 심장, 간, 신장, 뉴런, 내이, 망막에서 관찰되는 것을 밝혔다. 비만은 또 자식작용을 억제해서 암이나 심혈관 질환이나 제2형 당뇨병이나 알츠하이머를 유발할 수가 있다. 유전자 단계에서 비만은 노화와 관련이 있는 많은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진은 기술했다. 그런 변화에는 염색체 말단에 있는 보호 덮개 즉 텔로미어의 단축이 포함된다. 예를 들면 비만한 환자의 텔로미어는 대조군 환자보다 25% 이상 더 짧다.

비만이 미치는 다양한 영향, 노화가 미치는 영향과 비슷
산토사의 연구진은 게다가 비만이 인식력 저하나 기동성이나 고혈압이나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도 모두 다 노화가 미치는 영향과 비슷한 것도 지적했다. 세포 단계에서 비만은 노화와 관련이 있는 질병에 대항해 싸우는 인체의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그들은 비만이 서로 다른 면역세포들을 표적으로 삼아 면역체계의 노화를 가속화하고, 추후 체중이 줄어도 그런 과정이 항상 반전되는 것은 아니라고 기술했다.

면역체계에 미치는 비만의 영향은 독감 같은 질병에 대한 민감성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체중이 정상인 사람보다 비만한 환자에게 흔히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비만한 환자는 또 보통 비만과 관련이 있는 근육 감소증에 걸릴 위험도 더 크다. 근육 감소증은 근육의 양과 힘이 계속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이 논문은 비만한 사람들이 만년에 발병하는 제2형 당뇨병이나 알츠하이머나 여러 가지 유형의 암 같은 질병에 어떻게 더 잘 걸리게 되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했다.

산토사는 자신이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이나 제2형 당뇨병 같은 성인형 질환이 많은 비만한 어린이에게 어떻게 생기는지를 깨달았을 때 이번 연구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비만의 동반이환들이 노화의 동반이환들과 비슷한 것도 깨달았다. 그녀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한 많은 비만의 동반이환의 목록을 만들도록 부탁했다. 그런 다음 나는 그런 동반이환들이 노화와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물었다. 우리의 노화과정을 촉진하는 어떤 것이 분명히 비만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산토사는 이번 연구가 비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사람들이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비만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는 것을 촉진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런 관찰들이 우리가 비만을 좀 더 이해하려는 접근법에 초점을 맞추어주고 또 동시에 우리가 비만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생각하도록 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제기했든 질문들과는 다른 유형의 질문을 하고 있다.”

참조:
B. T. Tam et al., "Obesity and ageing: Two sides of the same coin" Obes Rev. 2020 Feb 5. doi: 10.1111/obr.12991.
월간암(癌) 2020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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