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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에 좋은 ‘라이코펜’ 정확히 알아보자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5월 08일 17:31분6,321 읽음
전립선암은 우리나라 남성에게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며,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입니다. 전립선암의 고위험군은 고령, 높은 남성호르몬 수치, 가족력, 비만 등에 해당하는 사람이며, 잘못된 생활습관도 전립선암 발생과 전이, 재발 위험을 높입니다. 전립선암은 유전적인 영향보다는 외부요인과 생활습관이 높은 상관성을 보이므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립선암 예방을 위한 라이코펜 섭취!
세계 암 연구 재단(WCRF)에서는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하루 400g이상 섭취하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는 채소와 과일의 고유의 색을 띠는 색소 부분에 포함된 ‘파이토케미컬’이라고 하는 생리활성물질이 항산화작용, 항암,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 것입니다.

파이토케미컬의 한 종류인 ‘라이코펜’은 잘 익은 토마토의 붉은 색소 성분이며,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서 전립선암 발생 및 진행을 예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라이코펜은 완숙한 토마토일수록 더 풍부하며 과육보다 껍질에 3~5배 더 많습니다. 또한 라이코펜은 지용성 성분으로 토마토를 기름과 함께 조리하여 먹었을 때 흡수율과 체내 이용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생 토마토보다는 식물성 지방을 활용한 토마토 요리를 권장합니다.

부추 토마토 계란 볶음
* 재료: 올리브유 2Ts, 토마토 1개, 계란 1개, 마늘 1쪽, 소금
* 조리법
1.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마늘을 볶아 향을 낸 뒤 토마토와 부추를 볶습니다.
2. 소금 간을 한 계란물을 부어가며 토마토와 함께 볶습니다.

토마토 견과류 샐러드
* 재료: 토마토 1개, 양파 1/2개, 피망 1개, 양상추 1/2개, 발사믹 드레싱, 견과류 10g
* 조리법
1. 토마토, 양파, 피망은 링 모양으로 썰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2. 적당한 크기로 찢은 양상추와 토마토, 양파, 피망, 견과류를 드레싱을 뿌려 혼합합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 이외에도 수박, 당근, 붉은 양배추, 자몽 등에 함량이 높으므로 기호에 따라 여러 식품을 활용한다면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섭취가 간편한 라이코펜 보충제 과연 더 효과적일까요?
미국 암 연구협회(AICR)에서는 단일 라이코펜 보충제를 섭취하기보다는 토마토나 토마토 가공식품을 여러 가지 다른 채소 및 과일과 함께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Steven K. Clinton 등 의 동물연구에 따르면 단일 라이코펜을 먹인 경우 전립선암 예방 효과가 없었으나, 토마토를 먹인 경우에는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26%나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토마토의 라이코펜 뿐만 아니라 다른 파이토케미컬, 항산화 비타민 등 여러 영양성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연구뿐만 아니라 라이코펜과 전립선암 관련 다른 연구들을 보면 단일 라이코펜 섭취가 아닌 토마토나 토마토 가공식품 섭취의 암 예방 효과를 확인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단일 라이코펜 보충제 섭취보다는 라이코펜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만약 라이코펜 보충제를 섭취하게 된다면 항암제 등의 약물을 복용 시 약물 간 상호작용에 의해 항암제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섭취 전 반드시 주치의나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전립선암 예방을 위한 수칙
라이코펜이 전립선암 예방 효과에 도움이 되지만, 라이코펜 섭취만으로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라이코펜 섭취 외에도 적절한 체중관리, 운동 및 식습관 교정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한비뇨기과 학회에서는 전립선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7대 예방수칙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1. 적정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동물성 고지방식을 피한다.
2. 일주일에 3번 이상, 1회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을 한다.
3. 일주일에 5회 이상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4.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를 익힌 상태로 섭취한다.
5. 된장, 청국장, 두부 등 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즐긴다.
6. 50세 이상 남성은 1년마다 전립선암 조기검진을 받는다.
7. 가족 중에 전립선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40대부터 매년 전립선암 검진을 받는다.

위에 제시된 예방 수칙을 확인하고 잘못된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생활 습관은 말 그대로 ‘습관’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바꾸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익숙해져 있는 습관들을 하나씩 교정해 나가기 위해서는 암경험자의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앱 서비스를 활용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잊어버리기 쉬운 건강수칙들을 앱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가이드대로 따라하다 보면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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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암(癌) 2020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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