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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이동선 교수팀, 난치성 폐암 항암제 개발법 특허

이 기사는 구효정 기자가2020년04월27일 18시49분에 최종 입력하였습니다. 총 738명이 방문하여 읽었습니다.

제주대학교 이동선 교수(생명공학부 및 대학원 차세대융복합과학기술협동과정) 연구팀이 난치성 폐암을 치료할 수 있는 항암제 개발법 규명에 성공했다.

폐암은 위암ㆍ대장암 다음으로 발병률이 높으나 생존률이 췌장암 다음으로 낮은 난치성 암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 세계적인 수요에 비해 폐암 치료제 개발은 그리 활발하지 못하다. 개발비용이 막대하게 들어가고 임상 시험기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새로운 전략들이 추진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 방법이다. 이미 시판돼 임상에서 사용 중인 약물을 대상으로 새로운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신약 개발의 한 방법이다. 기존 신약 개발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실패율을 낮추고 보다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약 재창출’로 시장에 이름을 떨친 약물들을 찾아보면 그 사례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심장부에 갑자기 일어나는 심한 동통(疼痛)이나 발작 증상인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되다 우연히 발견된 부작용을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전 세계 대히트)가 된 비아그라(실데나필)는 신약 재창출의 대표적인 케이스다.

연구팀은 이 점에 착안해 현재 천식약으로 사용되고 있는 시클레소나이드(Ciclesonide)를 이용해 폐암세포 및 폐암줄기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을 밝혀냈다.

이 교수는 “시클레소나이드는 기존의 다른 천식약과 다른 구조적 특성 때문에 천식치료 효능 이외에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며 “특히 이 약물은 암세포의 세포막에 있는 헤지호그(Hedgehog) 신호전달 및 SOX2 유전자 발현을 억제해 폐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규명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암세포의 Hedgehog 신호전달 및 SOX2 유전자 발현은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한 타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국내외 바이오기업 기술이전을 통해 신약 승인에 필요한 임상시험 등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특허등록(특허등록번호 10-2039298)을 받았고, 국제전문학술지인 분자과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최근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