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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 코로나19 같은 전염성 질환, 예방과 치유를 위한 방법

이 기사는 임정예 기자가2020년04월08일 16시54분에 최종 입력하였습니다. 총 824명이 방문하여 읽었습니다.

김진목 | 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교수, 파인힐병원 병원장, 대한통합암학회 학회장, 대한민국 숨은명의 50, ‘통합암치료 로드맵’ 등 다수 저술 마르퀴스후스후(세계3대 인명사전) 등재

온 세상이 코로나19로 시끄럽다.
2003년 사스(SARS,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2년 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데자뷔로 떠오르며 모든 사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진행 상황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초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전염병으로만 알려졌으나 사스와 메르스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신종인 것으로 2020년 1월 7일 밝혀졌다. 이 질환은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병했기에 초기에는 ‘우한 폐렴’이라고 통용되었으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신종 바이러스 이름을 붙일 때, 편견을 유도할 수 있는 특정 지명이나 동물 이름을 피하도록 한 원칙에 따라 ‘n-CoV(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명명했다가 다시 ‘COVID-19’로 최종 확정하였다. CO는 코로나, VI는 바이러스, D는 질병, 19는 발병 시기인 2019년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도 WHO의 공식명칭을 따라서 ‘코로나19’로 병명을 바꾸었다.

이 질환의 병원체는 2019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야생동물 사이에서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의 병원체로, 우한에서 발원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목이나 설치목 동물들을 자연숙주로 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시 시장에서 거래된 야생동물을 중간숙주로 하여 변이형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와 메르스의 병원체이기도 하다. 사스의 병원체는 ‘SARS-CoV’, 메르스의 병원체는 ‘MERS-CoV’라고 불린다.

여기에서 바이러스의 특성을 설명하겠다. 세균은 스스로 증식할 수 있는데 반해 바이러스는 생체의 세포 속에서만 생존이 가능하다. 세포 밖에서는 생존이 불가능하지만 점액 속에는 최장 수 일까지 생존이 가능하다. 그리고 스스로 증식하는 세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 것과 달리, 바이러스는 차고 건조한 환경에서 오래 생존할 수 있다. 특히 영하의 기온에서는 수년간 버틸 수도 있다고 하니, 겨울이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시기가 되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소멸되는 특성이 있다.

2002년 중국 광둥성에서 발생한 사스는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를 거쳐 변이되어 인간에게 감염된 것으로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캐나다, 미국 등으로 전파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8천여 명의 감염자와 77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9.6%의 치사율을 보였다. 이 당시 사스는 한국에 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메르스는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가 낙타를 거쳐 변이되어 인간에게 감염된 것으로, 중동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로 전파되어 1,599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574명이 사망하여 35.9%의 치사율을 보였다. 메르스는 2015년 한국에서도 집단으로 유행하여 186명이 감염되고 38명이 사망한 바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병원체로 밝혀진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게놈 분석 결과 사스의 병원체와 89.1%의 유사성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는 주로 호흡기로 전염된다. 감염되었을 경우 바이러스는 폐를 침범하며,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 끝에 심한 경우 폐포가 손상되어 호흡 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잠복기는 3~7일이지만 최장 14일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2020년 1월 30일 중국에서는 잠복기가 23일까지 늘어난 사례가 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 중에도 전염되는 사례가 있다고 보고되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 방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필수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이 질환의 특성을 바탕으로 외출 전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말릴 것과 외출 시 위생 마스크를 착용하여 호흡을 통한 전염을 예방하도록 권고했다. 사람이 밀집한 지역을 피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호흡기 질환의 사람에게서 속히 멀어져야 하며, 코로나바이러스는 인체를 떠나서도 3~4시간 살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귀가 후에는 외출 시의 복장을 벗어 세탁하여야 한다.

특히 중국은 방문하지 말아야 하며,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6개 국가에 대해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외국에서 가금류를 포함한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료기관의 방문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일 중국 등 7개 국가를 방문하고 귀국한 후 감기 증세가 있을 때는 외출이나 병원과 같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나 지역 보건소에 전화하여 안내를 받아야 한다. 이때 해외여행 이력을 상세하게 알려야 한다.

이상과 같은 예방에 대한 주의사항이 발표되어 있지만, 호흡기 이외의 감염경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도 제기되었고, 무증상 환자로부터도 감염될 수 있다는 등 감염에 대한 두려움에 더해 유언비어들이 뒤섞여서 근거가 불명확한 예방법들이 난무하고 있어서, 간단하고 명확하게 설명을 추가한다.

코로나19는 호흡기질환이지만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비말(침방울)에 의해 전파된다는 사실을 잘 이해해야 한다. 공기감염은 바이러스가 공기 속에 퍼져서 둥둥 떠다니다 감염되는 것이고, 비말감염이란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했을 때 튀어나온 침방울이 내 얼굴로 바로 튀어오거나, 환자와 악수하거나, 또는 환자로부터 튀어나온 침방울이 묻어 있는 물건, 예를 들어 계단의 난간, 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 문의 손잡이, 버스나 지하철의 손잡이 등을 만짐으로써 내 손에 바이러스가 묻게 되고,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눈, 코, 입의 점막을 만질 때 감염되는 것이다.

결핵이나 홍역 등은 공기 전파이기 때문에 환자와 가까운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지만, 비말감염이 되는 코로나19는 아무리 가까이 있더라도 환자의 침방울이 나의 점막에 닿지 않으면 전염이 되지 않는다. 바이러스는 정상적인 피부를 침투할 수 없어서 비말에 접촉되더라도 눈, 코, 입 등의 점막으로 옮기지만 않는다면 감염되지 않으므로, 다른 사람을 만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손 위생이 가장 중요하게 된다.

몇 년 전 개발도상국에서 아이들의 손 씻기를 장려하기 위해 비누 속에 장난감을 넣어서 만든 ‘희망비누 프로젝트’를 시행했더니,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손을 자주 씻었고, 그 결과 호흡기질환이 75%나 감소했다고 보고되었다. 손을 씻는 것만으로 호흡기질환의 발병률이 현저하게 줄었던 결과였다.

코로나19뿐 아니라, 겨울철이면 해마다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나 감기 등도 바이러스로 전파되는데, 환자의 비말이 내 얼굴로 직접 날아오지 않았지만 떨어진 비말이 묻어 있는 물건을 내가 만지면 내 손에 바이러스가 묻게 되고, 그 손으로 눈, 코, 입 등 점막을 만지면 점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얼굴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피치 못 하게 만져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흐르는 수돗물에 비누로 30초간 깨끗이 씻거나, 손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에 만져야 한다.

손 씻기에 대해 여러 곳에 그림이 붙어 있어서 잘 이해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의외로 제대로 씻는 사람이 매우 드물어 손 씻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적신 후 비누로 충분히 거품을 내어서 6단계로 깨끗이 비빈 후 헹구는 것인데, 6단계를 ‘바-등-깍-가-엄-톱’의 순서를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 ‘손바닥-손등-깍지-손가락-엄지-손톱’의 의미이다. 각 단계를 5초씩 해야 하는데, 부드럽게 하지 말고 힘을 줘서 격렬하게 할수록 세척 효과는 더 높아진다. 헹구는 것도 반드시 흐르는 물이라야 하며, 행군 후 수도꼭지는 반드시 팔꿈치로 잠가야 하는데, 수도꼭지가 회전식이라면 종이 수건으로 꼭지를 만져야 한다. 손을 닦은 종이 수건을 바로 버리지 말고, 화장실 문을 열 때도 닦았던 종이 수건을 활용하면 더 좋겠다.

사실 종이 수건에도 환자에게서 튀어나온 비말이 묻어 있을 수도 있으므로 가장 좋은 것은 본인의 손수건을 사용하는 것이다. 손수건은 소독되지는 않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환자로부터의 감염 전파를 막는 것이 핵심이므로 본인의 손수건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손수건이 없을 때는 닦지 말고 그냥 공기 중에서 말리는 것도 괜찮다.

그리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은 반드시 마스크를 껴야 하고, 갑자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으로 가려야 하지만,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경우에는 소맷귀로 막아서 밖으로 침방울이 튀어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손으로 막고 그 손으로 무언가를 만지게 되면 손에 묻은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기침 예절이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똑같은 상황에 있었지만 감염되는 사람도 있고 건강한 사람이 있는 것은 각 개인의 면역력이 그만큼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이며, 면역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면역증진은 단시간에 이룰 수는 없고 면역을 떨어뜨리는 것들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첫째.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무리하면 체력과 면역력이 쉽게 무너지게 된다.
둘째. 푹 자야 한다. 수면 부족은 면역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셋째.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수분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면역에도 영향을 미친다.
넷째. 술, 담배, 과도한 지방, 설탕을 피해야 하며, 오염된 환경도 피해야 한다.
다섯째. 통곡식, 채소, 과일과 해조류를 자주 섭취해야 한다. 보통 면역력을 올리려고 육식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단백질이 면역세포를 만드는 재료가 되긴 하지만 일반 식사에 포함된 단백질만으로 충분하며, 단백질 과잉은 오히려 염증성 체질로 변화시켜서 면역에 나쁜 영향을 초래한다.

마지막으로 면역증진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건강기능식품이나 보조식품들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비타민C가 중요하고 비타민A, D, E와 셀레늄, 아연 등도 신경 써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