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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과 햇볕 차단제 화학물질-유방 세포 DNA 손상시킨다
임정예 기자 입력 2020년 04월 08일 16:38분4,966 읽음
화장품과 햇볕 차단제의 화학물질, 유방세포 DNA 아주 낮은 농도에도 손상시켜
화장품과 햇볕 차단제에 사용하는 2가지 흔한 화학물질을 새로운 접근법으로 연구해본 결과 놀랄 만큼 낮은 농도에서 유방세포의 DNA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그런 용량이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없는 세포에는 해가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는 에스트로겐과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하는 환경 화학물질인) 유사 에스트로겐이 유방암을 촉진하는 듯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확인했다고 유방암 연구가로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의 수의 및 동물 과학 교수인 조세프 제리 박사가 말했다. 제리 교수는 파이오니어 밸리 생명과학 연구소의 과학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고 또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와 베이스테이트 의료 센터가 제휴한 유방암 연구 센터의 공동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새로운 연구는 현재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간과되는 환경 화학물질들의 잠재적인 유독한 영향을 선별해내는 보다 더 민감한 도구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제리는 설명했다. 그는 FDA와 같은 연방 기관들은 전형적으로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없는 세포주들에서 그런 화학물질들의 유독성을 선별한다고 말했다. 실험실에서 배양한 세포와 생쥐의 유선에서 시험을 해본 이 2가지 화합물은 자외선을 여과하는 벤조페논-3(BP-3)와 화장품과 여타 개인 관리 용품에 들어있는 항균 방부제인 프로필파라벤(PP)이다. 벤조페논-3는 옥시벤존이라고도 한다.

제리는 이런 발견이 소비자 지침과 관련해서는 어떤 의미가 있을는지를 결정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벤조페논-3는 햇볕 차단제로 작용한다. 만약 그걸 사용하면 피부암을 예방할 수가 있다. 당신은 햇볕 차단제를 사용하지 말아야만 한다고 내가 주장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그러나 벤조페논-3가 유방암 위험이 높은 여성이나 혹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병력을 갖고 있는 여성과 같은 특정한 집단의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위험이 될 수도 있는 듯하다.”

벤조페논-3와 프로필파라벤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전의 연구는 암세포 내의 특정한 유전자들을 활성화하거나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얼마나 많이 노출이 되어야만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런 영향은 대부분의 여성이 정상적으로는 노출되는 수준을 초과하는 농도가 필요했다고 제리는 말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있는 유방암 세포들의 DNA가 세포 증식이나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는데 필요한 농도의 10분의 1과 30분의 1에서 손상되는 것을 밝혔다. 우리가 과거에 이해하고 있었던 것보다 더 낮은 농도에서 위험이 발생하는 듯하다고 제리는 말했다.

제리와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와 매사추세츠 대학교 베이스테이트 의료 센터와 파이오니어 밸리 생명과학 연구소의) 동료들은 에스트로겐이 유방암을 촉진할 수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들은 벤조페논-3와 프로필파라벤이 인구 노출과 관련된 농도에서 에스트로겐과 같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기로 결정했었다.

제리는 이렇게 말했다. “세포들이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없으면 그런 영향은 유독하지 않았다. 따라서 그런 영향은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통해서 손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다른 세포에서는 테스트를 해도 아무런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참조:
P. D. Majhi et al., "Effects of Benzophenone-3 and Propylparaben on Estrogen Receptor-Dependent R-Loops and DNA Damage in Breast Epithelial Cells and Mice" Environ Health Perspect. 2020 Jan;128(1):17002. doi: 10.1289/EHP5221.


월간암(癌) 2020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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