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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 발효식품이 사망 위험 낮출까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3월 31일 16:48분4,730 읽음

미소·낫토 많이 섭취하면 사망률 10% 낮춰
미소와 낫토와 같은 대두 발효 제품의 많은 섭취가 사망 위험이 낮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을 일본에서 실시한 연구로 밝혀졌다. 그러나 연구진은 그런 발견이 교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받아들여만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국가들, 특히 일본에서는 낫토(고초균으로 발효시킨 대두)나 미소(황국균으로 발효시킨 대두)나 두부 같은 몇 가지 종류의 대두 제품이 널리 소비되고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대두 제품들, 특히 대두 발효 제품들이 건강상 특정한 영향과 관련이 있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따라서 일본의 연구진이 몇 가지 유형의 대두 제품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과 암, 총 심혈관 질환(심장병과 뇌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손상으로 인한 사망 간의 연관성을 조사해보기로 했다. 연구진은 일본의 공중보건 센터 지역 중 11개 지역에 기초한 연구에 참여한 45~74세인 남성 42,750명과 여성 50,165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식사 습관과 생활양식과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서에 자세하게 답변을 했다. 사망은 거의 15년에 걸친 추적 기간의 주거 등록부와 사망증명서로 확인했다. 연구진은 발효한 대두(낫토와 미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상당히(10%) 낮추어주는 것과 관련이 있지만 대두 제품 총 섭취량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과는 관련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또 낫토를 먹은 남성과 여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았지만 대두 섭취와 암 관련 사망 간에는 관련이 없었다. 낫토를 많이 소비하는 사람들은 야채를 더 많이 섭취하는데, 야채섭취를 보정한 이후에도 이런 연구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연구진은 대두 발효 제품이 발효하지 않은 대두 제품보다 섬유질과 칼륨과 생리활성 성분이 더 풍부한 것이 그런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로 원인을 입증할 수는 없고, 일부 관찰한 위험이 다른 교란요인으로 생겼을는지도 모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

연구진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대두 소비량이 높은 일본에서 실시한 이 대규모 전향적 연구에서 대두 제품의 총 섭취량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간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와 달리 대두 발효 제품(낫토와 미소)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사망 위험이 낮은 것과 관련이 있었다.”

관련된 사설에서 연구진은 대두 발효 제품이 건강상 이로움과 관련이 있는 것을 시사하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기술했다. 사람들이 그런 제품을 섭취하는 것은 그들의 음식 문화에 달려있지만 어떤 국가들은 이미 그들의 식생활 지침에 대두 발효 제품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발효시킨 대두의 건강상 이점을 더 잘 이해하고 또 더 건강에 좋고 더 맛난 제품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고, 그런 노력은 연구가뿐만 아니라 정책 입안자나 식품 산업까지도 포함하는 협력적인 것이어야만 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결론을 맺었다.

참조:
R. Katagiri et al., "Association of soy and fermented soy product intake with total and cause specific mortality: prospective cohort study" BMJ, 2020; m34 DOI: 10.1136/bmj.m34
월간암(癌) 2020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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