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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대의 조기 노안, 아이디안과의 솔루션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3월 26일 12:11분1,866 읽음
얼마 전 유엔(UN)이 발표한 새로운 연령 구분에 따르면 만 18~65세까지를 청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만 66~79세는 중년, 만 80세 이상이 되어야 노년으로 본다. 분명 외모, 사회적 관계, 신체활동, 건강 등을 고려하면 맞는 말이다. 30년 전 세대와 지금 세대의 같은 나이를 비교하면 훨씬 젊어 보이고, 신체 능력도 좋아 보인다. 단, 눈(眼)은 제외하고 말이다.

젊은층 조기노안, 갈수록 증가하는 이유

“무엇보다 조기 노안의 직접적인 원인은 근거리 작업으로 우리 눈이 혹사당하는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과잉 학습에 시달리는 것, TV, 컴퓨터,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너무 많은 것, 특히 30, 40세대의 디지털 기기 사용과 과도한 업무 등이 노안(老眼)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강남 아이디안과 김중훈 대표원장은 이와 같이 전했다.

책, 컴퓨터, 스마트폰 등 근거리에서 오랫동안 집중해서 바라보면 수정체의 조절을 담당하는 근육 등이 쉽게 피로해진다. 게다가 근거리 작업 시에는 눈 깜박임 횟수가 평소보다 50% 가까이 줄어들기 때문에 눈의 수분기(눈물)가 증발하고 안구 건조증이 심해져 시력 약화의 원인이 된다. 자외선과 함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심해진 것도 눈 건강을 위협하는 커다란 요인이다. 안구 건조증이 심해지기도 하고, 눈 점막이 자극을 받아 만지거나 비비면서 염증을 앓게 될 수 있다. 이 모두가 시력을 저하시키거나 조기 노안을 불러오는 원인인 셈이다.

건조증, 컴퓨터시각증후군, 조기노안 등 예방 중요

생활 습관과 환경의 변화는 다양한 안 질환이나 시력 저하를 불러온다. 특히 젊은 층이 주의해야 할 것은 안구 건조증, 컴퓨터시각증후군, 조기 노안 등이다. 컴퓨터시각증후군은 디지털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젊은이, 직장인들에게 자주 나타나는데, 눈이 건조하고 타는 듯하며 /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고 / 초점 전환에 시간이 걸리며 / 색상 인식에 어려움이 있으며 / 두통이 생기거나 / 시력 저하, 각막염, 결막염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근거리 시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초점 전환에 시간이 걸리는 조기 노안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조기 노안, 컴퓨터시각증후군, 안구 건조증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강남 아이디안과 김중훈 대표원장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컴퓨터 등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가급적 1일 사용량을 줄이고, 한 번에 15분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도 필요합니다. 업무상 어쩔 수 없다면 50분 일하고 10분 휴식하듯 시선을 먼 곳에 두거나 감고 있는 등 눈을 휴식합니다. 눈을 자주 깜박이거나 크게 뜬 채 눈동자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는 등 눈 체조도 도움이 됩니다. 버스, 지하철 등 흔들리는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눈 세수, 영양 섭취 등과 함께 안(眼) 정기검진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 사용을 생활화하고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식염수 등으로 ‘눈 세수’를 하는 것도 좋다. 오염된 손으로 눈을 자꾸 만지는 습관은 버린다. 눈 점막의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 50% 내외의 실내 습도 유지, 수분 보충에도 신경 쓴다. 시력 건강에 도움 되는 비타민 A, 루테인 등이 함유된 당근, 달걀,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 등의 식품 섭취도 좋다. 뜬눈으로 밤을 새거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눈이 충혈되거나 건조해질 수 있다. 낮에는 간간이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고, 밤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김중훈 대표원장은 “정기적인 안(眼) 검진이 중요합니다. 근거리 작업할 때 초점을 맞추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자신도 모르게 책이나 스마트폰을 조금 멀찍이서 바라본다면, 나이 상관없이 안 검진을 받습니다. 시력 이상이나 조기 노안 증세를 조기 발견해, 그때마다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예방에 힘쓰는 것이 최선입니다.”라고 전했다.

조기 노안, 다초점 안경도, 돋보기 착용도 싫다면

안 검진 후 조기 노안이라고 진단받게 되면 또 다른 고민이 생긴다. 이른 나이에 다초점 안경이나 돋보기는 쓰는 것이 영 내키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미용적 측면을 고려해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과 같은 레이저를 활용한 시력 교정 수술이나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노안 교정 수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중훈 대표원장은 “이미 라식, 라섹 등의 시력 교정 수술을 했다거나, 중장년‧ 노년기에 노안을 맞이했다면 다초점(4중 초점) 인공수정체를 활용해 근시, 원시, 난시 등 모든 거리의 시력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라식, 라섹 후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로 노안을 교정한다면 고난도 수술인 만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밝혔다.

눈이 침침하고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 흐릿해 보이는 등 조기 노안의 징후가 보인다면 일단 안(眼) 검진부터 받는다. 전문의와 상의 후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고,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생활 습관에도 변화를 갖는다.

도움말_ 강남아이디안과 김중훈 대표원장(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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