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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 중 피해야 할 비타민
임정예 기자 입력 2020년 03월 13일 10:27분13,707 읽음
항산화제 보충제 항암 화학요법 효과 방해
최근의 연구는 항암 화학요법 치료 중에 보충제를 사용하는 유방암 환자들은 재발과 사망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는 듯한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항산화제나 철분이나 비타민 B12나 오메가-3 지방산의 수준을 높이는 식이보충제 사용이 항암 화학요법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듯하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번 연구와 다른 연구들에 의하면 항암 화학요법 치료 중에는 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는 듯하다고 (뉴욕 주 버팔로의 로스웰 파크 종합 암센터의 암 예방 통제 위원장 겸 인구과학 선임 부사장인) 크리스틴 암브로소네가 말했다. 그녀는 이렇게 설명했다. “항산화제가 암세포를 죽이는 화학요법의 효과를 방해할는지도 모른다고 여겨지고 있다. 항암 화학요법이 작용하는 1가지 방법이 많은 산화 스트레스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항산화제들이 그런 산화 스트레스를 차단해서 화학요법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듯하다는 견해가 있다.”

의사들은 오래 전부터 환자들에게 항암 화학요법 중에는 항산화제를 복용하지 말도록 충고했다고 암브로소네는 말했다. 그러나 그런 충고를 뒷받침해주는 뚜렷한 경험적인 데이터가 없었다고 그녀는 덧붙여 말했다. 보충제 사용이 화학요법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더 면밀하게 살펴보기 위해 암브로소네와 그녀의 동료들은 화학요법 치료제의 최적 용량과 투여 스케줄을 결정하기 위해 계획된 시험에 별도로 추가된 식품, 운동, 생활양식 및 암 예후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해보았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치료를 시작할 때와 치료 중에 보충제를 사용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또 생활양식과 음식물과 운동 습관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연구진은 조사서에 응답한 환자 1,134명에 초점을 맞추어서 평균 6년 동안 그들을 추적했다. 이 특정한 집단의 환자들은 화학요법을 시작하기 전에는 20%가 보충제를 복용했고 치료 중에는 13%가 복용을 했는데, 이들의 보충제 사용은 전형적인 것보다 훨씬 더 적었다고 암브로소네가 말했다.

항암 화학요법 중 보충제 복용한 유방암 환자, 재발 위험 41% 더 높아
재발이나 사망 위험을 높일는지도 모르는 다른 요인들을 보정한 후 그들은 항암 화학요법을 시작할 때와 치료 중에 카로티노이드와 코큐텐과 비타민 A와 비타민 C와 비타민 E를 포함한 어떤 항산화제라도, 복용한 환자들은 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유방암이 재발할 가능성은 41% 더 높았고 추적 기간에 사망할 가능성은 40%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이런 발견은 화학요법 전이나 화학요법 중에 복용한 대부분의 개별적인 항산화제의 경우에도 비슷했고 특히 비타민 A가 그러했다. 그러나 다른 항산화제의 경우에는 그 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고, 이는 차이가 너무 작아서 그런 차이가 우연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암브로소네는 이는 그런 보충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수가 적기 때문으로 여기고 있다.

비타민 B12와 철분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재발 위험이 더 크고 그런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B12를 복용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추적 기간에 재발할 가능성이 83% 더 높았고 사망할 가능성은 22% 더 높았다. 항암 화학요법 전이나 치료 중에 오메가-3 보충제를 복용하는 여성은 재발 위험이 67% 더 높았고, 철분 보충제를 복용하는 여성은 재발 가능성이 79% 더 높았다. 이전의 연구는 철분이 암 발생과 조장에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것을 시사했다고 암브로소네는 말했다.

애미 티어스튼박사는 이 새로운 연구를 환영했다. 뉴욕 시의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의 아이칸 의대의 의학/종양학/혈액학 교수인 티어스튼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이번 연구가 이루어진 것을 보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우리는 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유방암 환자들에게 오래전부터 비타민 사용에 대해 경고했다. 항산화제가 화학요법의 유독한 영향으로부터 정상 세포를 보호해주는 듯하지만 암세포까지도 보호해주는지를 우리가 알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이론적인 우려가 있었다. 이제 우리는 그런 우려를 뒷받침해주는 확실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 그런 보충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재발 위험이 41% 증가한다니, 나는 영향의 정도에 대해 약간 놀랐다. 나는 항암 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비타민을 섭취하는 최선의 방법은 균형이 잘 잡힌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라고 항상 말했고, 이런 자료가 있으니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흥미로운 연구결과이다. 그러나 천연 비타민 E와 합성 비타민 E를 구분하지 않고 뭉뚱그려 연구하거나, 비타민 C는 용량에 따라 암을 부추기거나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단순히 복용했다 안 했다는 식으로 구분해서 연구한 것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참조:
C. B. Ambrosone et al., “Dietary Supplement Use During Chemotherapy and Survival Outcomes of Patients With Breast Cancer Enrolled in a Cooperative Group Clinical Trial (SWOG S0221)” J Clin Oncol, DOI: 10.1200/JCO.19.01203


월간암(癌) 2020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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