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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에 스티로폼 용기 사용해도 될까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3월 13일 10:23분20,027 읽음

폴리스티렌 폼 용기 우려, 스티렌이란 화합물 때문
전자레인지는 수십 년 전부터 사용되고 있고 부엌일, 즉 음식을 데우는 일을 과거보다 훨씬 더 간단하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건강상의 염려 때문에 전자레인지로 음식이나 음료를 데울 때 어떤 종류의 용기가 가장 좋은지 알고 싶어 한다. 여기서는 스티로폼을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또 만약 안전하다면 조심해야 할 점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스티로폼’은 다우 케미칼이 등록한 상표의 이름이다. 스티로폼은 건축업계에서 흔히 사용하는 폴리스티렌 폼의 일종이다. 그러나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이 용어가 흔히 잘못 사용되어 틀에 주입해서 일회용 용기나 접시나 커피 컵을 만드는 발포 폴리스티렌 폼을 의미한다. 이런 용기는 저렴하고 단열성이 뛰어나서 음식이나 음료를 따뜻하게 보온해주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폴리스티렌 용기가 과거에는 인기가 있었지만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나 시애틀 같은 몇몇 도시에서 환경적이고 건강상의 잠재적인 우려로 인해 서서히 금지가 되었다. 환경적으로는 그런 용기가 쉽게 분해가 되지 않아서 재활용하기 어렵다. 또 동물들이 그걸 음식으로 오인해서 먹을 수도 있다.

건강적인 관점에서는 발포 폴리스티렌 폼 용기는 스티렌이라는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고, 이 스티렌이 동물 실험과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암과 연관되었기 때문에 약간의 우려가 제기되었다. 폴리스티렌 폼 용기를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약간의 우려가 있다. 1가지 핵심적인 이유가 바로 스티렌이란 화합물이 들어있는 것이다.

게다가 폴리스티렌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용기에 든 음식이나 음료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제조 과정에 사용한 물질들이 음식 속으로 누출될는지도 모른다. 이는 특히 고기나 치즈 같은 기름진 식품에 해당한다. 그러나 FDA가 플라스틱이나 폴리스티렌 용기와 컵과 접시를 단속하고 전자레인지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한지를 테스트하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전자레인지 안전 라벨이 부착된 폴리스티렌이나 플라스틱 제품들은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한지 테스트를 받은 것을 의미한다. 이와 달리 전자레인지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라벨이 붙어있지 않는 폴리스티렌 용기에 든 음식은 안전성이 보증되지 않기 때문에 전자레인지로 돌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런 주의사항은 전자레인지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가열 방법에도 적용이 된다.

전자레인지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
만약 폴리스티렌 용기에 든 음식을 가열하는 데 대해 걱정이 된다면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안전하게 조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방책은 다음과 같다.

1. 전자레인지 안전용기를 사용한다.

2. 만약 스티로폼 용기를 사용한다면 전자레인지 안전 라벨이 있는지 확인한다.

3. 전자레인지로 돌리기 전에 음식을 도기나 유리나 파이렉스로 된 용기에 옮긴다.

4. 난로나 오븐을 사용한다.

5. 잠재적인 위험을 피하는 또 다른 방법은 음식을 항아리나 냄비로 옮겨 넣고 오븐 위에 놓고 가열하거나 빵을 굽는 베이킹 트레이에 옮겨 넣고 난로 위에 놓고 가열하는 것이다.

6. 긁힌 자국이나 갈라진 금이 있는지 확인한다. 오래되었거나 긁혔거나 혹은 갈라진 폴리스티렌이나 플라스틱 용기는 잠재적으로 해로운 화학물질들을 누출할 수도 있기 때문에 버려야 한다.

7. 열을 가하기 전에 용기의 공기를 빼낸다. 그렇게 하면 용기 내의 압력을 낮추어 용기 내의 음식이 폭발하는 것을 막아준다.

8. 용기를 꺼낼 때는 조심해야 한다. 열을 가한 후에는 화상을 입지 않기 위해 장갑을 끼고 용기를 꺼내야 한다.

참조:
(1) K. Bhunia et al., "Migration of Chemical Compounds from Packaging Polymers during Microwave, Conventional Heat Treatment, and Storage" Comprehensive Review in Food Science and Food Safety, September 2013:5:523-545

(2) C. Axelsson & E. van Sebille "Prevention Through Policy: Urban Macroplastic Leakages to the Marine Environment During Extreme Rainfall Events" Mar Pollut Bull, 2017 Nov 15:124 (1), 211-227

(3) B. Marten & A. Hicks "Expanded Polystyrene Life Cycle Analysis Literature Review: An Analysis for Different Disposal Scenarios" Sustainability: The Journal of Record, Feb 2018:11(1). https://doi.org/10.1089/sus.2017.0015

(4) M. Smith et al., "Microplastics in Seafood and the Implications for Human Health" Curr Environ Health Rep, Sep 2018:5 (3), 375-386

(5) J. Huff & P. F Infante "Styrene Exposure and Risk of Cancer" Mutagenesis, Sep 2011: 26 (5), 583-4

(6) M. S. Christensen et al., "Cancer Incidence in Workers Exposed to Styrene in the Danish-reinforced Plastics Industry, 1968-2012" Epidemiology, Mar 2017:28 (2), 300-310

(7) M. S. Christensen et al., "Styrene Exposure and Risk of Lymphohematopoietic Malignancies in 73,036 Reinforced Plastics Workers" Epidemiology, May 2018:29 (3), 342-351

(8) M. Khaksar & Ma. Ghazi-Khansari "Determination of Migration Monomer Styrene From GPPS (General Purpose Polystyrene) and HIPS (High Impact Polystyrene) Cups to Hot Drinks" Toxicol Mech Methods, Mar 2009;19 (3), 257-61

(9) CFR - Code of Federal Regulations Title 21, April 1, 2019
월간암(癌) 2020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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