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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전문가칼럼[김민정 칼럼] - 한의사가 알려주는 코로나 19 치료와 예방을 위한 질의 응답임정예 기자 입력 2020년 03월 02일 11:56분5,304 읽음
- 글: 김민정 한의사(김민정 한의원장)
1.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 위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면역력이란 무엇인가요?
사람의 몸은 외부의 감염물질이나 세포손상 독성과 같은 몸에 해로운 물질로부터 보호하는 시스템이 있는데 그것을 면역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네. 그래서 지금까지 나온 사례로 보면 이번 바이러스 치료의 관건은 면역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란, 외부로부터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인체 방어 시스템으로,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면역력이 강해지면 병원균에 노출돼도 이를 이겨낼 수 있다는 뜻이죠. 면역시스템은 암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 몸은 암세포와 지속적으로 전쟁을 합니다. 유전자수준에서는 암세포가 생기지 않도록 돌연변이 DNA를 수리하고 너무 손상이 되어 복구가 불가한 세포는 죽게 합니다. 또한 암세포가 생기고 나면 우리 몸은 그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일을 하는데 면역시스템이 그 역할을 담당합니다. 면역시스템을 크게 자극하는 암세포는 면역시스템이 잘 작동한다면 제거가 되지만 제거되지 않으면 후에 우리 면역시스템을 속이거나 면역시스템의 감시 하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면역을 약하게 자극하는 암세포가 남아서 암 조직으로 자랍니다.
몸에 손상을 입히고 면역시스템을 작동하게 한다는 점에서 바이러스와 암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특히 면역반응은 바이러스와 같은 독성이물질에도 작용하고 우리몸의 이상한 세포인 암에도 작용을 합니다. 실제로 바이러스로 인해 세포가 변이되어 암에 이르는 것이 암의 주요한 발병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자궁경부암의 경우가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암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면역반응의 과정 중 바이러스나 독성물질 손상받은 세포를 제거하기 위해서 일어나는 것이 염증입니다. 염증은 병원균, 손상된 세포 등 조직에 해로운 자극에 대한 생체반응 중 하나로 면역세포, 혈관, 염증 사이토카인같은 매개물질들이 관여되어 있는 인체 보호반응입니다. 이러한 염증의 목적은 해로운 물질로부터 초기세포손상의 억제, 상처부분의 괴사된 세포 및 상처를 입은 조직을 제거, 제거된 조직의 재생입니다.
염증의 경우도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작동한 결과인데 만성염증이 지속되면 암세포가 자라고 퍼질 수 있는 세포내 환경을 제공합니다.
면역은 양날의 칼과 같아서 우리 몸을 보호하도록 만들어 졌지만 암세포에 의해서 이용당하기도 하고 암을 일으키는 환경도 만듭니다. 최근에 노벨상을 받은 제임스 앨리슨 교수와 혼조다스쿠 교수가 연구한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의 경우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조작해서 암세포를 죽이는 것인데 효과는 뛰어나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부작용이 있습니다.
2. 한약 복용을 통한 면역력 증가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지요?
코로나 19의 경우는 새로 발견된 바이러스이기 떄문에 아직은 확실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어떤 약이 예방의 목적이든 치료의 목적이던 임상에 실제로 쓰이게 될려면 그것에 대한 연구가 오랜기간동안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너무 급속하게 발전을 했고 새롭게 나타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코로나 19사태가 지난 이후에 통계를 살펴보아야 알 수 있을거 같습니다.
단지 이번 경우와 유사한 사례로 2003년 사스를 들 수 있는데요, 사스가 창궐했을 당시에도 중국은 한의약 병행치료를 병행했는데, 사스 당시 중국 병원 의료진 중 한약을 복용한 이들은 전염이 전무했고, 한약 미복용 의료진은 상당수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는 사스 발병 당시 치료율을 바탕으로, 한의 치료가 사스 감염 억제 및 임상 증상의 개선, 폐의 염증 감소, 산소포화도 개선, 면역기능 활성화, 사망률 감소 등의 효과를 분석해 발표한 바 있습니다.
WHO 사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광둥 지역은 사망률이 3.7%로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는데요. 중국정부는 중의약의 공헌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광둥성에서는 처음 환자가 발생하였을 때부터 중의약으로 같이 치료하여 단시간에 안정을 찾은 반면 베이징이나 다른 지역은 발병 초기 중의약 개입을 차단하고 사태가 악화된 뒤에야 중의약 치료를 허용하여 광둥 지역보다 피해가 컸습니다. 사스 당시 한약치료가 바이러스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3. 한약 복용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환자를 치료할 수도 있는지요?
한방치료가 두가지 관점에서 다 가능하거든요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는 것과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왔을때 우리몸에서 그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도록 우리 몸에 힘을 길러 주는 것 다시 말하면 면역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한약을 쓸 수 있습니다. 다시말하면 치료제로서도 사용할 수 있고 우리 몸이 그 병원균을 그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방안으로 쓸 수있습니다.
지금은 한약이 면역력과 예방하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는데 한약 자체가 치료제로써도 쓰입니다. 바이러스 학자들도 한약을 가지고 연구를 많이 해서 바이러스 자체의 복제기전을 막는 다던지 바이러스를 없애는 방향으로도 한약 치료제가 쓰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후유증없이 몸을 회복한다는 측면에서도 한방치료를 강조하고 싶은데요 우리 몸이 그냥 단순하게 어떤 바이러스를 들어 왔을 때 이것을 물리치고 끝나는게 아니라 그 바이러스를 들어오는 과정 가운데 우리 몸에 굉장히 손상이 많이 있기 때문에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거든요 이 모든 과정에서 한약치료가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우리몸에 큰 전쟁이 일어난 거기 때문에 회복하는 과정에서 꼭 한방치료가 필요한데요 특히 바이러스가 침입하고 회복되는 과정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납니다. 염증은 독성물질 이물질이나 바이러스등이 침입했을 때 면역세포들이 외부물질들과 외부물질들에 손상된 세포들을 제거하고 회복하는 2가지 과정을 말합니다.
염증은 우리몸의 면역체계가 몸을 방어하는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그 과정이 너무 오래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정상세포들이 파괴되고 섬유화가 일어나는 것 같은 부작용이 일어나는 양날의 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만성염증은 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도 지적되는데 이번 코로나 19경우도 제대로 회복되지 않으면 영구적인 폐손상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19가 우리몸에 얼마나 많은 손상을 남길 지는 아직 모릅니다. 이런 염증반응을 억제해주고 몸이 다시 회복되게 하는 한약들이 있습니다. 영구적인 손상은 진행되고 나면 회복되지 않으므로 코로나 19치료시 한약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몸이 회복하는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한의학과 중의학은 상당히 유사한데, 중국은 코로나19 환자들 치료에 이런 전통의학을 활용하고 있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어떤 약이 쓰이고 있습니까?
중국 광둥성 약품 감독관리국은 문건을 통해 광둥성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정병원 30개소에 중약제제를 증상에 맞추어 임상에 사용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화중과기대 동제병원은 호북성 맞춤형 진료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중의약 진료방안과 예방방안을 구분해 수록한 이번 중의약 진료방안은 코로나 19를 초기, 발전기, 회복기로 구분하고 추천 중성약 및 처방을 명시했습니다. 또한 중의약 예방방안으로 추천처방과 함께 안마, 뜸, 식이요법 등 면역력 증가를 위한 방법도 제시해 놓았습니다.
한의학 그리고 중의학의 가장 큰 장점은 환자의 증상에 따른 맞춤치료를 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같은 바이러스라 하더라도 사람마다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서 나타나는 몸의 반응은 각각 다릅니다. 연령과 체질등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데 이 차이에 맞추어서 치료를 하는 것이 한의학적 치료입니다. 바이러스를 없애는 치료와 더불어서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우리몸에 일어나는 과정들을 한의학적 진단을 통해 치료하여 몸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따라서 비타민이나 건강기능 식품 같은 것을 무작정 복용하시기보다는 자기 몸에 맞는 한약을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양방치료와 한방치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양방치료는 병을 위주로 치료를 한다는 것이고 한방치료는 사람을 위주로 치료한다는 것입니다. 양방치료가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를 하는데 바이러스는 변이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이런치료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방치료는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과 그 과정에서 손상된 몸을 회복하고 면역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큰 병을 앓고 난후에는 반드시 조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번 코로나 19경우에도 바이러스 재감염 사례와 면역저하시 재발하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는데 한방치료를 꼭 병행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5. 그렇다면 한국은 코로나19 치료에 전통의학을 활용하고 있습니까? 만약 아니라면, 이유가 무엇일까요?
전염병관리체계에 아직 한의학이 들어와 있지 않습니다. 중국에서는 현재 코로나 19에 한국의 한의학에 해당하는 중의학을 활용해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도 처음에는 한국의 한의학에 해당하는 중의학은 전염병 관리 체계에서 배제를 시켰습니다. 하지만, 양방으로 별 대책이 없는 사스에 중의학으로 치료를 해서 큰 성과를 거두었고, 중의 치료를 받은 사람들에게 사망률이 줄고, 후유증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전염병 관련 법 체계 자체를 아예 바꾸어서 중의학을 전염병 관리 체계에 집어넣은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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