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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허리 통증이라도 원인에 따라 달라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차이는?

이 기사는 구효정 기자가2020년02월14일 16시33분에 최종 입력하였습니다. 총 1816명이 방문하여 읽었습니다.

▲사진출처 = 우신향병원 김연상 병원장

부쩍 걷거나 앉아 있을 때 허리 통증이 심해졌거나, 평소 허리 부위에 무리를 주는 자세로 생활하는 습관이 지속됐다면 ‘허리디스크’ 부터 의심해야 할까. 놓치기 쉬운 유사 질환이 바로 ‘척추관협착증’ 이다. 두 질환 모두 하지 부위의 방사통과 저림증상 혹은 허리 통증으로 유사한 증상을 갖고 있지만, 엄연히 원인이 다른 별개의 질병이다. 그러나 유사 증상 때문에 요통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을 구분하지 못한다.

먼저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뒤쪽 공간에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척추의 인대가 두터워지고 주변 관절이 커져 척추 신경을 누르게 되고 엉덩이, 허리 부위 압박감이 커져 주로 서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더 커진다. 증상도 다양해 지각 이상이나 운동 신경의 약화가 올 수도 있다. 예컨대 일정 거리를 걷다가 다리가 저리고 아프다고 느끼면서 걸음을 멈추고 앉아서 쉬면 통증이 사라지는 등의 간헐적 파행을 겪게 되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주로 노화 혹은 잘못된 자세 등의 퇴행성 변화에 의한 척추관 주의 구조물이 커지면서 나타나거나, 선천적 협착증에 의해 발생한다.

반면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있던 디스크(추간판)가 돌출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디스크 물질은 말랑말랑한 젤리와 같은 형태인데, 돌출되는 순간 신경을 눌러 압박하게 된다. 허리부터 다리까지 이어지는 통증을 느낀다는 점에서 척추관협착증과 같으며 골반 근처에 느껴지는 뻐근함이 특징이다. 주로 노화 등으로 인한 퇴행성 변화나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인한 척추 자극과 변형,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한 충격, 무리한 허리 운동, 유전에 의한 가족력에 의해 발생한다.

우신향병원 김연상 병원장은 “두 질환은 증상은 같으나 발생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 또한 구분된다. 디스크의 경우 외상이나 과부하로 순간적으로 짧은 시간에 허리에 새롭게 증상이 나타나거나 가벼웠던 통증이 갑자기 악화될 수 있다”며 “이때 튀어나왔던 디스크가 저절로 흡수되면 증상이 호전될 수도 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로 경과가 없을 때는 비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척추관협착증은 3단계 치료법을 거친다. 증세가 심하지 않을 때는 물리치료와 임상 전문가가 알려주는자세 교정 등을 통해 보존적 치료 요법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필요에 따라 소염제 등의 약물요법이 함께 진행되고 근육내 자극 주사, 신경 가지 주사, 경막 외 주사 등을 투여할 수 있다. 이후 호전이 없다면 비수술적 치료 ‘경피적 경막외 신경 성형술(PEN’), ‘FIMS 시술 (Functional intramuscular stimulation)’등이 있다.

PEN의 경우 꼬리뼈 쪽에 국소 마취를 하고 특수 주사 바늘을 넣어 통증 부위를 찾아 염증을 완화시키고 척추와 척추관의 유착을 분리해주는 시술이다. FIMS의 경우 쉽게 설명하자면 통증 부위를 찾아 특수 바늘로 신경 가까이 약물을 삽입하면서 염증을 감소시키고 근육조직을 자극해 통증을 완화 하는 시술법이다. 주로 만성질환자와 고령자에게 추천되는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내시경을 통해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이 되는 인대 혹은 뼈를 제거하는 ‘신경 감압술(PLSD’)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