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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다리저림 원인 허리디스크가 아니라 척추협착증?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2월 13일 17:09분3,092 읽음
지속적인 허리통증은 어느덧 현대인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증상이 되었다.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지내는 청장년층은 물론, 척추의 퇴행이 일정 이상 진행된 중년·노년층도 예외는 아니다.

그만큼 척추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나날이 늘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허리통증을 동반한 다리저림, 엉덩이통증 등의 증상을 겪게 되면 제일 먼저 허리디스크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년 이상에서 교통사고나 낙상과 같은 특별한 이유 없이 해당 증상을 겪고 있다면 척추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가운데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통증과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하며,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이기도 하다. 외부에서의 충격, 사고 등으로 인해 급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허리디스크와 다르게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또한 허리디스크는 앉아 있을 때 요통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서있거나 걸어 다닐 때 통증이 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치할수록 다리힘빠짐, 종아리통증 등의 증상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보행과 배뇨과정에서도 불편을 겪게 될 수 있다.

따라서 허리협착증은 가능한 빠르게 치료를 시작할수록 예후가 좋다. 척추질환이다 보니 수술을 걱정하는 환자가 많지만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된다면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충분히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중구 참본정형외과 충정로점 김락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의 방법을 시행할 수 있으며 일정 이상 진행된 협착증은 신경차단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는 특수 영상 증폭장치인 C-arm을 이용한 신경치료의 하나로, 비교적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문제 부위에 소염진통제 및 유착방지제의 투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C-arm은 쉽게 말해 움직이는 x-ray라고 할 수 있는 특수영상 장치로 뼈, 관절 등을 실시간으로 투시할 수 있기 때문에 병변의 유무, 크기, 위치 등을 손쉽게 알아낼 수 있다. 디지털 영상 증폭 장치를 활용하면 통증을 유발하는 머리카락 굵기의 아주 얇은 신경 가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다만 장비만 좋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고가의 장비인 C-arm은 다루는 의사의 숙련도 및 임상경험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아울러 환자 개개인에 따른 최적의 방법이 제공될 수 있는 곳을 찾기를 권한다. 이와 함께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늦추기 위한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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