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의학상식암과 심장병과의 관계임정예 기자 입력 2020년 02월 11일 14:03분5,737 읽음
- 심장 표지자 BNP 미래의 암 발생 위험과 관련
최근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미국 심장협회의 과학 세션에 제출된 연구에 의하면 심장마비 생존자는 심혈관 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암이 발생한 위험이 더 높은 듯하다고 한다. 또 심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요인이 더 많은 사람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적은 사람들에 비해 암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다고 한다.
논문의 주저자로 보스턴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심장병 전담의인 에밀리 라우는 이렇게 말했다. “이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심장병과 암은 미국에서는 사망의 두 주요인이다. 이제 우리는 이 둘이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우리가 의사로서 심장병을 예방하고 동시에 암 위험까지도 감안해서 심혈관 위험요인들을 줄이는데 공격적으로 나서야만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프래밍엄 심장 연구의 자료를 이용해서 연구진은 연구를 개시할 때 심혈관 질환이나 혹은 암이 없는 참여자 12,712명(평균 연령은 51세)의 자료를 평가했다. 미국 심장협회/미국 심장병학 학회의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ASCVD) 위험 예측 도구와 (심장이 손상되면 혈류 속으로 방출되는 물질인) 생표지자가 심혈관 위험을 측정하는 데 이용되었다.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위험 예측 도구는 어떤 사람의 10년 안에 심장병이 생길 위험을 예측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도구이다.
거의 15년간의 연구 기간에 1,670건의 암이 발생했다. 소화기계암이 19%, 유방암이 18%, 전립선암이 16%, 폐암이 11%였다. 연구진은 다음과 같은 점을 발견했다.
- 연령, 성별, 고혈압, 흡연 여부 같은 심혈관 위험요인들은 개별적으로 암과 관련이 있었다.
- 10년 안에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이 생길 위험이 20% 이상인 사람들은 그런 위험이 5% 이하인 사람들에 비해 어떤 종류의 암이라도 생길 가능성이 3배 이상 더 높았다.
- 이번 연구 기간에 심장마비나 심부전이나 혹은 심방세동 같은 심혈관 질환이 생긴 사람들은 그런 일을 겪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뒤이어 암이 생길 위험이 7배 이상 더 높았다.
- 비슷하게도 심부전인 경우 흔히 수치가 올라가는 뇌 나트륨 이뇨 펩티드(BNP) 수준이 높은 사람은 그 수준이 낮은 사람보다 추후 15년간 암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았다.
암과 심혈관 질환 동일 위험요인 공유
미국 심장협회 임상 심장병학/유전체학/정밀의학 위원회 심장 종양학 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시카고 대학교 부교수인 토치 오크우오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심부전 위험과 연관이 있는 심장 표지자인 BNP가 미래에 암이 발생할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은 흥미로운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우리는 BNP를 이용해서 어떤 사람이 암 치료제로 사용하는 항암 화학요법 약물 때문에 심부전이 생길지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연구는 기준선에서 올라간 BNP가 미래의 암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이다.”
라우는 이렇게 말했다. “암과 심혈관 질환은 (흡연이나 영양부실이나 신체활동 부족 같은) 동일한 위험요인을 많이 공유하고 있다. 다음 단계는 심혈관 질환과 암의 연관성을 야기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찾아내는 것이다.”
심장병 위험을 줄여주는 많은 동일한 생활양식 습관도 어떤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 따라서 미국 심장협회의 (7가지 위험요인을 개선하는) Life's Simple 7이란 권고를 따르는 것이 심장병과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Life's Simple 7은 다음과 같은 것을 권고한다.
1. 과일과 야채와 통곡식과 기름기가 적은 단백질을 더 많이 먹는 건강한 식생활 실천
2. 신체적으로 활동적일 것
3. 흡연과 니코틴 제품을 모두 피할 것
4. 적절한 체중
5. 적절한 콜레스테롤
6. 혈당 조절
7. 혈압 관리할 것.
라우는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이고 따라서 인과관계를 입증하지는 않지만 심장병과 암의 연관성을 분명하게 했다고 말했다.
참조:
American Heart Association's Scientific Sessions 2019 -- November 16-18 in Philadelphia.월간암(癌) 2020년 1월호
추천 컨텐츠
-
암을 치료하는 현대적인 방법 5가지
과거에 비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나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가 전부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오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중입...
-
깨끗한 혈액 만들기 위해 생각할 것, 6가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다 현대인의 생활을 고려해 볼 때 육체노동자가 아니라면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자체가 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살아온 300만 년 중 299만 9950년이 공복과 기아의 역사였는데 현대 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을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 게다...
-
[에세이] 사유(思惟)를 만나다
글: 김철우(수필가) 가벼운 옷을 골랐다. 늘 들고 다니던 가방을 놓고, 가장 편한 신발을 신었다. 지난밤의 떨림과는 무색하게 준비는 간단했다. 현관문을 나서려니 다시 가벼운 긴장감이 몰려왔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전시였던가. 연극 무대의 첫 막이 열리기 전. 그 특유의 무대 ...
-
나를 위로하는 방법, 한 가지
우리 주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죄를 저지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범죄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간다고 합니다. 즉 1...
- 월간암 - 정기구독신청
1년 5만원 정기구독료를 납부하시면 매월 집에서 편하게 월간암을 접할 수 있습니다. - 고려인삼공사 - 문의전화: 02-862-3992
시베리아 자작나무에서 채취 관리, 러시아 정부가 인증한 고려인삼공사 최상급 차가버섯 추출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