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상식
아스피린 정말로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나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2월 06일 15:48분5,797 읽음
아스피린 복용자 300명 중 1명 뇌출혈 겪어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베이비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그런 일을 이미 겪지 않은 환자들에게는 더 이상 권장되지 않아야만 한다. 이는 최근에 발표된 연구의 결과이다.

40세 이상 미국인은 거의 4분의 1이 심장병이나 뇌졸중 병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이 문제라고 논문의 저자로 조지아 대학교 연구원인 마크 에벨이 말했다. 조지아 대학교 공중보건 대학의 의사 겸 역학자로서 에벨의 연구는 임상 행위와 건강 행동을 떠받치는 증거를 평가했다.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예방하는 주요한 방법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게 하는 현재의 권고안은 심혈관 위험이 커진 50~69세 성인에 국한된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저용량 아스피린으로 이익을 볼 것으로 그냥 추측하지는 말아야만 하는데, 실제로 자료는 심혈관 사건을 겪지 않았지만 첫 번째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대부분은 잠재적인 이익이 잠재적인 해와 비슷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에벨은 말했다.

아스피린은 30년 전에 처음으로 심장마비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고, 후속적인 연구들은 아스피린이 뇌졸중과 대장암 위험도 줄여주는 듯한 증거를 발견했었다. 그러나 아스피린 복용은 위와 뇌에 출혈이 생길 위험이 항상 수반된다고 에벨은 말했다. 근년의 연구들은 오늘날의 의학 기준으로 볼 때 아스피린 복용의 잠재적인 해가 이익보다 더 큰 것을 시사하기 시작했다.

초기 연구들이 많이 실시된 1970년대나 80년대를 되돌아보면 환자들은 콜레스테롤을 통제하는 스타틴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고 그들의 혈압도 잘 통제가 되지 않았고 그들은 대장암 조기검진도 받지 않았었다고 에벨은 말했다.

에벨과 그의 동료로 아일랜드의 왕립 의과대학의 프랭크 모라아티는 1978년부터 2002년까지 환자 자료를 이용해서 실시한 아스피린 연구들을 (스타틴 사용과 대장암 조기검진이 더 널리 보급된) 2005년 이후에 실시한 4건의 대규모 임상시험과 비교했다. 그들은 5년간 (아스피린으로) 치료받은 환자 1,000명당 심혈관 사건은 4건이 줄어들었고 큰 출혈은 7건이 늘어난 것을 발견했다.

에벨은 특히 아스피린 복용자들이 겪은 뇌출혈의 수에 놀랐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5년간 아스피린을 복용한 사람은 300명에 약 1명꼴로 뇌출혈을 겪었다. 그건 너무 심각한 해가 된다. 그런 유형의 출혈은 치명적일 수 있다. 그로 인해 불구가 될 수도 있다. 300명 중에 1명은 의사들이 진료 중에 골라낼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위험이 적지만 중요하게 증가한 것을 이해하기 위해 이런 대규모 연구들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이유이다.”

에벨은 심혈관 위험에 대해 걱정은 되지만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지 않은 사람들은 주요한 사건을 예방하는 다른 방법에 대해 의사와 상의하도록 주의를 주었다. 오늘날에는 고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이나 당뇨병을 치료하는 것이 더 공격적이고 흡연 같은 다른 위험요인들의 비율이 떨어졌다고 에벨은 말했다.

심혈관과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방법은 많고 지금은 우리가 그런 것을 더 잘하기 때문에 아스피린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적어졌다고 에벨은 덧붙여 말했다.

참조:
F. Moriarty & M. H Ebell “A comparison of contemporary versus older studies of aspirin for primary prevention” Fam Pract. 2019 Nov 21. pii: cmz080. doi: 10.1093/fampra/cmz080.
월간암(癌) 2020년 1월호
추천 컨텐츠
    - 월간암 광고문의 -
    EMAIL: sarang@cancerline.co.kr
    HP: 010-3476-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