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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극심해지는 피부가려움증 만성두드러기, 원인 개선 나서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1월 31일 14:27분10,351 읽음
두드러기 증상에 의한 눈에 보이는 피부의 변화와 가려움증은 누구나 한번쯤 겪을 정도로 흔하게 발생되는 편이다. 그러나 지속되는 두드러기라면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성두드러기가 되면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을 겪게 되며, 특히 밤마다 소양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가려움에 잠도 설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피부증상 악화를 피하기 어려워 주의해야 한다.

이미 두드러기가 6주 이상 반복된 상태라면 만성두드러기로 보고 곧바로 두드러기치료법을 찾아봐야 한다. 다만 이처럼 오래 지속된 피부두드러기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증상만을 다룰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두드러기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두드러기 원인을 아는 상태에서 자신의 전반적인 몸 상태와 체질에 맞게 치료해야 반복적인 증상 재발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만성두드러기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와 관련 도봉구 두드러기한의원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평균적으로 만성 두드러기 환자 중 80~90%는 열성 두드러기를 겪고 있으며, 나머지 10% 내외가 한성두드러기라고 할 수 있다.”며 “열성두드러기에는 흔히 이야기하는 콜린성두드러기도 속한다. 콜린성두드러기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사우나나 온천, 찜질방 등을 이용한 후나 갑작스런 온도변화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심부 체온이 높아졌을 때 극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팽진과 홍반성 발진이 심해지는 특성을 보인다. ‘밤만 되면 너무 가려워 밤잠을 설쳐요’, ‘술을 먹으면 두드러기가 심해져요’ 등의 어려움을 주로 호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열성두드러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음혈부족에 있다. 음혈은 혈액성분을 포함한 인체의 염증과 열을 제어 할 수 있는 기저 물질이며, 이것이 부족하면 작은 자극에도 피부 염증이 쉽게 발생된다. 열성두드러기라면 인체에 음혈을 공급하여 몸의 온도 균형을 맞춰주고 떨어진 면역을 높여주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나머지 10%에 해당하는 한성 두드러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주로 ‘샤워 후 수건만 닿으면 가려워요’, ‘과로하거나 피곤할 때 심해져요’ 등을 호소한다. 찬물과 찬바람에 의해서도 증상이 심해지며, 과도한 다이어트 후에 악화되기도 한다. 한국한의원에 따르면 한성두드러기의 원인은 ‘기혈부족’으로, 기혈 순환이 정체 되어 피부온도가 떨어지면서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만성두드러기 치료를 위해 한방에서는 주로 ​체열 진단검사나 자율신경검사, 진맥 등을 통해 환자의 두드러기 증상과 원인, 체질 등을 분석한 후에 맞춤형 치료를 실시한다. 치료의 목표는 두드러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을 개선하는 것, 기존의 약을 끊고도 두드러기가 나지 않도록 건강한 신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치료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선 개인에 맞는 정확한 한약처방이 이뤄져야 하며 식습관 개선과 수면관리, 스트레스 관리, 체력관리 등의 생활관리도 철저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

열성두드러기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한방에서는 한약으로 손상된 면역력을 활성화시키고 음혈을 조절하여 증상의 호전을 이끌어내는 것을 매우 중요시 한다. 단 체질과 병력기간 등을 정확히 반영해 몸 상태에 맞는 약재처방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김 원장은 “눈에 보이는 증상이 호전되었을 때 치료가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로 재발을 충분히 방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열성두드러기환자라면 피부에 열이 쌓이지 않게 하고 음혈이 보충될 수 있도록 충분한 수면 취하기,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 피하기 등의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며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산후소양증, 임신성소양증도 그 원인은 열성두드러기와 같이 체내의 음혈부족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관련 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관리로 원인 해소에 중점을 두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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