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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한 교통사고라도 후유증에 주의해야…특히 초기 치료가 중요
임정예 기자 입력 2020년 01월 31일 14:17분1,283 읽음
예년에 비해 짧은 명절연휴 기간으로 인해 차량이 일시에 몰리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였다. 특히 경미한 교통사고의 경우 명절 분위기로 인해 마음이 바빠져 치료를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눈에 띄는 외상이나 통증이 없다고 치료를 미루게 되면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017년 도로교통공단 사고분석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총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약 114만건이었으며 이로 인한 부상자는 약 180만명이었다. 주목할 점은 부상자 중 경상이하 부상신고자수가 약 170만명으로 전체의 94% 이상을 차지했다. 즉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 대부분이 접촉사고 등 경미한 사고로 인한 가벼운 부상자였다는 점이다.

가벼운 사고일지라도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후 2~3일, 길게는 1주일 후에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요 증상은 목과 허리 등의 근골격계 통증을 비롯하여 두통, 어지럼증, 불면증, 정서불안 등과 같은 정신적 고통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작은 사고라도 초기에 가까운 진료기관을 방문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통사고후유증 치료는 외관상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에는 오랜 치료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 없이 치료하게 되면 치료 효과가 미미하고 치료 기간 또한 많이 길어질 수 있다. 따라서 치료 전에 어떻게 시술이 이뤄지는지, 그리고 체질과 건강상태에 따른 부작용은 없는지 등을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철 교통사고는 다른 계절에 비해 야간 사고 발생률이 높다. 야간에 사고가 발생하였더라도 최근에는 야간진료가 가능한 병의원이나 한의원이 많기에 가능하면 사고 당일 내원하여 진료 받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다.

생명마루한의원 노원점 박상동원장은 “한방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의 주요 원인을 어혈로 판단한다. 이는 타박상, 근육의 경직 또는 파열, 골절 등으로 인해 혈액이 순환되지 못하고 한곳에 정체되는 것을 말하는데, 통증과 함께 증상이 나타난다”라며 “작은 교통사고일지라도 치료 시기가 늦어지게 되면 다양한 형태로 후유증이 나타나고 치료가 힘들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는 사고의 정도와 환자의 체질에 따라 한약, 침, 뜸, 부항, 약침요법과 척추, 관절을 교정하는 추나요법 등으로 환자 맞춤형의 치료를 처방한다”며 “사고 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후유증을 예방하는 것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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