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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환자 증가하는 명절, 화상에 주의하세요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1월 20일 13:05분1,419 읽음
▲서울화외과의원 강정봉 원장

명절은 친인척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 때문에 차례, 대접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이 많게 된다. 준비하는 음식이 많아 뜨거운 국, 냄비, 후라이팬 등에 오랫동안 노출되고 그로 인해 의도치 않은 사고로 화상을 입기 쉽다. 실제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는 명절은 평소보다 2배 이상의 화상환자가 내원하는 시기로 화상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화상은 국, 뜨거운 물, 커피와 같은 열탕 화상과 함께 후라이팬, 뜨거운 음식, 냄비 등에 닿아 생기는 접촉 화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화상 위험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성인에 비해 반사신경이 느려 더 쉽게 화상을 입는다. 이외에도 전이나 튀김을 하면서 음식 속 수분으로 기름이 튀어 화상을 입기도 한다. 기름은 물보다 점성이 높아 피부 표면에 잘 달라붙고 화기가 깊게 전달되어 피부 진피층까지 손상될 수 있다.

화상은 초기 대처가 이후 화상의 정도와 흉터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화상을 입었다면 시원한 물로 화상 부위를 충분히 식혀 화기를 빼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 화상 부위를 충분히 식혀 주어야 화상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고 피부의 온도를 낮춰 피부조직 손상을 줄여 부종과 염증을 낮춰준다. 옷 위에 뜨거운 물을 쏟아 옷이 피부에 달라붙었다면 옷을 입은 채로 시원한 물로 식힌 과 동시에 가위로 빠르게 옷을 제거해주도록 한다.

화기를 빼기 위해 얼음을 사용할 경우 혈관수축을 유도하여 회복을 더디게 만들 수 있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민간요법이나 자가치료는 삼가야 한다. 화상으로 수포가 발생했다면 세균감염 가능성이 높으므로 임의로 터트리지 말고 가까운 화상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명절 발생하기 쉬운 접촉화상 치료에 대해 경기북부 의정부 화상병원인 서울화외과의원 강정봉 원장은 “범위는 넓지 않지만 깊은 화상으로 진행되기 쉬워 초기 응급처치와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며 “처음에는 증상이 없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손상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당장 증상이 없더라도 화상병원에서 자세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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