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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팽만감과 만성변비로 불편하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 살펴봐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1월 13일 11:57분1,851 읽음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전체 인구의 약 20%가 이환하고 있을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러한 질환이 있다면 잦은 설사나 복통 등의 증상이 자주 나타나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트릴 수 있다.

복통이나 잦은 설사로 유명한 과민성대장증후군이지만 배에 가스가 차는 느낌인 복부팽만감이나 심한 변비도 과민성대장증후군의 한 증상 유형이다. 조용한 곳에서 배에 가스가 차고 방귀가 자꾸 나와 곤란함을 호소하는 환자, 너무 심한 변비에 화장실 가는 것이 두렵게 느껴지는 환자를 흔히 볼 수 있다.

어떤 증상 유형이든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재발이 잦고 치료가 힘들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고 그저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만 바라는 마음으로 변비약, 설사약 등에 의존하는 환자들도 많은 편이다. 따라서 잦은 재발에 시달리고 있는 환자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병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위강한의원 안양점 조준희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몸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기능적인 문제로 발생한다. 내시경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서도 특별한 이상을 찾지 못한 환자들이 많은데, 이 경우 장 기능을 강화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장의 연동운동이 저하된 경우에는 대변이 단단하고 나오고 횟수가 적어지는 변비형이 나타나고, 반대로 대장의 연동운동이 항진된 경우에는 대변이 무르고 가늘게 나오는 설사형이 나타나는 식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환자의 장의 운동성과 관련이 깊다. 때문에 원인과 증상 유형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개인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한방에서는 복진 맥진 등의 한방 진단 외에 시간에 따른 심박의 주기적인 변화를 분석해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을 평가하는 자율신경 균형검사와 환자의 증상과 생활습관 및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는 정확한 상담과 설문검사가 기본적으로 진행된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탕약과 약침 등을 통해 발생 원인과 증상에 따른 처방으로 치료한다. 장의 운동성에 문제가 있어 설사와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장의 흡수력과 운동성을 조절할 수 있는 처방을, 스트레스가 원인일 때는 항진된 교감신경을 완화시키고 부교감신경을 도와주어 장을 바르게 하는 처방이 쓰인다. 장 점막에 난 염증이 문제라면 염증제거 역할을 하는 약재를 이용한 처방에 주력한다.

조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질환이 나타나게 된 원인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를 통해 증상 유형과 원인, 체질, 생활에서의 문제점 등을 찾아 치료하고, 장이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습관 관리까지 함께 해준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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