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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임플란트 대체보다 치주 질환 관리로 '자연치아' 살려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20년 01월 13일 10:31분1,705 읽음
사람의 자연치아는 외부의 자극이나 충격, 세균 침투 등에 의해 손상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충치 등 치주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관리에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충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치아 표면인 법랑질이 손상되고 균이 내부까지 파고들며 제 기능을 잃을 수 있다. 심한 경우 통증에 시달리며 발치에 이르게 된다.

이처럼 자연치아를 소실할 경우, 치열 변형 및 인접한 치아 손상, 치조골 흡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연치아 소실에 따른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틀니, 임플란트 등의 치료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틀니는 잇몸 위에 얹는다는 특성 때문에 씹는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고, 임플란트는 틀니의 단점을 보완했지만 구조적 특징상 뿌리 부분인 나사선이 노출되기 시작하면 그 유지 관리가 어렵다. 따라서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가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자연치아 이상이 될 수 없다.

가장 기본적으로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충치 등 치주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충치는 치아 표면의 단단한 부분인 법랑질 손상, 더 진행되면 안쪽의 상아질 손상으로 이어진다. 또 안쪽에 있는 신경에까지 이환되는 치주염으로 악화되곤 한다.

역곡역치과 부천보스톤치과 김서희 대표 원장은 “법랑질에는 이상이 생겨도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상아질 손상 시부터는 통증이 발생된다. 치주염의 경우 신경에까지 손상이 일어나고, 통증 양상이 심해지는데 대개 이때 치아 신경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레진이 일반적이나, 그 크기가 커졌을 EO는 강도의 문제로 인해 본을 떠서 진행하는 인레이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신경에까지 이환이 되었다면 신경치료를 하고 크라운을 씌우게 된다. 신경치료의 과정은 치아 내부의 신경까지 접근하여 이후 기구를 투입해 신경조직을 제거하고 소독한 뒤 신체에 무해한 인공물질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번으로 끝나진 않고 최소 2~5회 소요되며 심할 경우 그 이상 필요하기도 하다”고 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잇몸질환은 치아에 있는 치석이나 치태로 인해 치아주변조직인 잇몸과 치조골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염증이 진행될 경우,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고 더욱 악화가 될 경우 치조골의 소실을 야기한다. 치아 자체는 멀쩡하더라도 버텨주는 뼈가 사라지기 때문에 치아를 빼게 된다. 또 상실된 후 대체치료인 임플란트 시술도 힘들게 된다. 따라서 잇몸의 염증이 악화되기 전에 미리 치주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김 원장은 “치주염은 매일 먹는 식사로 인해 남겨져 있는 잔여물로 유발되기 때문에 당뇨병의 혈당 조절과 같이 지속적인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며 “유지관리의 첫 번째는 양치 관리다. 양치만 철저히 한다면 어느 정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으면 염증의 진행양상을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하지만 치아의 구조 자체가 복잡하게 생겼기 때문에 치아와 치아 사이나 뿌리의 사이 등에 완전한 양치가 어렵다”면서 “이때 치과에 내원해 현재 염증 상태의 확인과 스케일링을 비롯한 잇몸치료를 하여 건강한 치주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치아 지키기의 가장 기본은 치아 및 잇몸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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