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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 대장암 발병 높이는 음식습관, 죽상경화증 있다면 대장내시경 필요

이 기사는 구효정 기자가2020년01월13일 10시26분에 최종 입력하였습니다. 총 1170명이 방문하여 읽었습니다.

매해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와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먹는 식습관이 명절로 이어진다. 이런 습관이 반복된다면 중년 이후 혈관 건강 악화는 물론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국내 유명 의과대학 연구팀은 40세 이상 4800여명에게 5년간 경동맥초음파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 분석하였다. 검사 결과에서 죽상경화(혈관 내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좁아지는 증상)와 대장 선종 모두 발생한 환자가 40대에서 5.9%, 50대 12.5%, 60대 이상 26%로 나타나 나이가 들수록 두 질환 동시 발병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동맥 두께가 1mm 이상 되는 죽상경화증이 발생한 환자의 50% 이상에서 대장암 선종이 발견되었고 남성이 여성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구팀은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고지방, 고열량, 흡연, 음주 등의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혈관과 대장 건강에 동시에 안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중년 이상의 연령층에서 콜레스테롤로 인해 혈관이 좁아졌다는 죽상경화증 검사 결과가 나왔다면 대장 선종이 발병했을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대장암은 평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런 소견이 있는 환자는 대장 내시경을 통해 반드시 진단받아 보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한국이 45명으로 1위, 뒤를 이어 슬로바키아 42.7명, 헝가리 42.3명, 덴마크 40.5명, 네덜란드 40.2명으로 조사되었고 세계 평균은 17.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한국인의 식습관이 혈관 질환과 대장암을 유발시키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일민의료재단 세강병원 김찬호과장은 “건강검진에서 50세 이상의 중년층의 경우 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가 많다. 경동맥 초음파와 대장 내시경의 연관성은 대장암의 씨앗인 선종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초기 대장암 치료율은 90%가 넘기 때문에 선종의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크기가 큰 대장선종이 발견되었다면 대장ESD(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통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혈관 건강과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음식문화 개선을 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당부한다. 튀긴 음식이나 기름진 고기류를 피하고 살코기 위주로 먹도록 하고 과일, 채소, 해조류 등을 많이 섭취하고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매일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