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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이 없는데도 어깨가 아프다면 ‘회전근개파열’ 의심해봐야

이 기사는 고동탄 기자가2020년01월07일 11시12분에 최종 입력하였습니다. 총 381명이 방문하여 읽었습니다.

▲강북연세병원 장기준 원장

외상이 없는데도 어깨가 아프고 팔을 움직이는데 제약이 따른다면 혹시 회전근개파열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회전근개는 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이라 불리는 4개의 힘줄을 말하는데, 어깨를 감싸고 있는 이 4개의 힘줄은 등뒤 뼈에서 근육으로 시작하여 어깨 앞쪽으로 넘어와 상완골두에 붙는 힘줄을 말한다.

4개의 힘줄, 즉 회전근개는 견봉 아래서 왔다 갔다 하면서 어깨 관절이 탈구되지 않도록 붙잡아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거나 무리한 동작, 반복적인 충격 등 어깨를 오랫동안 과도하게 사용하면 힘줄이 약해지거나 찢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약해진 힘줄이 어깨뼈에서 연결이 끊어진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대부분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지만 외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중년이후 발생하는 어깨 통증의 약 9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보통 50~60대 이상에서 더 많이 관찰되지만 30-40대에서도 어깨를 많이 쓰는 스포츠 직종 등에서 심심치 않게 관찰되기도 한다.

어깨 힘줄이 파열 되었을 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은 어깨 통증이다. 팔을 올리거나 움직일 때 나타나는 갑작스러운 통증, 야간에 통증으로 잠을 자기 어려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손상정도에 비해 통증 강도는 약할 때가 많으며, 10명중 8명은 통증을 못 느낀다는 보고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수의 회전근개파열 환자는 손상 초기에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해 약물치료만을 받다가, 참을 수 없는 통증이 발생하거나 어깨의 힘이 많이 떨어진 것을 느낀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은 근육 조직이 찢어진 것이기 때문에 자연 치유가 어렵고 파열 정도가 심해지면 결국 어깨 운동기능에 장애를 가져 올 수도 있다.

회전근개파열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로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거나 파열이 50% 이상 진행된 경우에는 어깨 인공관절수술을 통한 봉합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래서 강북연세병원 장기준 원장은 “이렇듯 어깨 질환은 조기치료를 위해서라도 정확한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며,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할 것인지 초기에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잘못된 판단으로 방치하거나 치료가 지연되면 어깨의 기능 손실로 인한 삶의 질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빗질이나 옷 입기조차 불가능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