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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에 함유된 호르몬, 유방암과 관련이 있나
임정예 기자 입력 2020년 01월 06일 19:10분11,302 읽음
비영리 의사단체 FDA 청원, 치즈에 유방암과 관련 경고 라벨 부착
어떤 치즈를 고를까? 체다, 브리, 모차렐라 혹은 구다? 하지만, 어떤 의사들은 어떤 치즈든 선택하지 말아야 하고 특히 여자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비영리 단체인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PCRM)’의 멤버들인 의사들이 미국 FDA에 젖소 우유로 만든 치즈와 우유에 들어 있는 호르몬들이 유방암 발생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듯하다고 소비자들에게 경고하는 경고 라벨을 부착하도록 해달라는 청원을 했다.

식물성 자양분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동물성 제품의 소비를 줄이는데 전념하는 이 단체는 유방암 자각의 달이 시작된 지난 10월 3일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그 단체의 회원 12,000명은 고지방 치즈 제품들이 유방암 위험을 최대 53%나 증가시키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를 인용했다.

그러나 치즈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전체적으로 아주 들쭉날쭉하다. 예를 들면 2017년에 입수 가능한 증거를 분석한 연구는 치즈가 심장병이나 혹은 암을 포함한 어떤 종류의 치명적인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또 어떤 영양사에 의하면 균형 있는 식생활의 일부분으로 치즈를 약간 즐기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완벽하게 안전하고 심지어 이익도 좀 있는 듯하다고 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유방암은 미국 여성에게는 2번째로 흔한 사망 원인으로, 매년 24만 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4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고 한다.

치즈는 많은 상업용 젖소 우유가 호르몬들로 처리가 되고 그런 호르몬들은 결국 우유에 남게 되기 때문에 문제에 연루되어 있다. 치즈 제조 과정이 IGF-1(인슐린유사성장인자-1) 같은 호르몬들을 일부 농축할 수가 있는데 그것을 유방암 위험 증가와 연관을 짓는 연구가 있다. 구체적으로 고지방 유제품이 유방암 사망률 위험을 높이는 것을 발견한 연구들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방에 들어 있는 포화지방도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치즈 제조업체들이 과거에는 유방암 자각의 달 동안 제품에 분홍색 리본을 달았는데 이제는 그 대신 경고 라벨을 붙여야만 한다고 “치즈 함정”과 "균형된 당신의 몸“이란 책을 쓴 저자로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의 회장인 닐 바나드 박사가 보도 자료를 통해 말했다. 우리는 여성들이 낙농 치즈가 자신들을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에 처하게 할 수도 있는 것을 인식하기를 원한다고 그는 부언했다.

장기간 매일 2인분 이상, 지나치게 많은 포화지방 섭취
이 청원서는 (고지방 유제품이 아닌) 일반 유제품 소비는 전반적으로 암 위험이 낮은 것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를 인용하면서 저지방 유제품들은 실제로 건강상 이익이 되는 듯하다고 적고 있다.

지중해식 식단같이 치즈를 포함하는 일부 식생활 양식이 전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식생활로 널리 여겨지고 있다. 심지어 전(全)지방 치즈도 적당하게 먹으면 완벽하게 안전할 수가 있다고 영양사인 케리 간스가 말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치즈는 위험하지 않다. 우리는 특정한 1가지 식품을 어떤 일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우리는 한 사람의 전체적인 식단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간스는 유방암을 치즈의 호르몬과 연관지은 연구는 변수가 너무 많아서 다른 생활양식과 음식 요인들을 통제하지 않으면서 치즈를 암 위험 원인으로 확실하게 지목할 수는 없다고 설명하면서 그 연구를 믿지 않았다. 나는 납득할 수 없고 소비자들도 그럴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고 간스는 말했다.

치즈는 심장병 위험과 연관이 있는 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그녀는 덧붙여 말했다. 그러나 이 점에 있어서는 절제가 해결의 열쇠로 대부분의 사람은 심지어 매일 1인분 치즈를 즐겨도 좋을 것이라고 간스는 말했다. 그러나 장기간 매일 2인분 이상을 먹는 것은 지나치게 많은 포화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될 것이다. 치즈가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분이 될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핵심적인 단어는 “일부분”이란 단어라고 간스는 말했다.

참조:
(1) J. Guo et al., "Milk and dairy consumption and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s and all-cause mortality: dose-response meta-analysis of prospective cohort studies" Eur J Epidemiol. 2017 Apr;32(4):269-287.

(2) S. E McCann et al., "Usual Consumption of Specific Dairy Foods Is Associated with Breast Cancer in the Roswell Park Cancer Institute Data Bank and BioRepository" Curr Dev Nutr. 2017 Mar; 1(3): e000422. doi: 10.3945/cdn.117.000422

(3) Insider, Jan 3, 2019. Forget keto - the Mediterranean diet was just named the best for 2019.

(4) Insider, Oct 14, 2019. Some doctors say women should avoid cheese due to its link to breast cancer.


월간암(癌) 201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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