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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특집기사CBD 운동선수가 원하는 경기력 개선 약물인가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1월 06일 18:46분5,541 읽음
- CBD가 운동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
엘리트 운동선수들은 자기 몸속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극도로 까다롭지만 어떤 선수들은 카나비디올, 즉 CBD가 약속하는 것을 간절히 받아들이고 싶어 한다. CBD는 마리화나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인 수백 가지 카나비노이드 중 하나이다. 인체 내에는 무엇보다도 통증 인식과 기억력과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용체와 신경 전달물질의 네트워크인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이 있는데 CBD는 이 시스템 속에서 작용한다. 카나비노이드 THC와 달리 CBD는 마리화나의 특징적인 황홀감을 유발하지 않는다.
마리화나는 미국에서 1급 지정 약물이지만 스포츠계에서 CBD는 특별한 예외이다. 2018년에 세계 반도핑 기구는 금지 물질 목록에서 CBD를 제외했다. 다른 모든 카나비노이드는 여전히 금지되고 있다. CBD는 마리화나에서 추출한 제품으로 미국에서는 불법이기 때문에 미국의 스포츠 리그나 기구에서는 여전히 금지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금지하고 있지만 미국의 운동선수들은 CBD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식축구 팀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 타이트 엔드로 활약했던 롭 그론코우스키와 하키 팀인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에서 인포서로 활약했던 라일리 코트와 은퇴한 NBA 스타인 폴 피어스가 모두 다 CBD 지지자이다. 피어스는 심지어 CBD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의 교수 겸 임상의인 스튜어트 실버만 박사는 비록 과학자들이 운동선수들에게 CBD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지 못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피어스와 그론코우스키 같은 체육인들이 스포츠에서 (특히 통증 관리에서) 마리화나 제품의 사용을 더 일반적으로 용인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버만은 이렇게 설명했다. “마리화나로 인해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는 엘리트 운동선수들이 여전히 문화나 믿음이나 의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마리화나의 통증 관리 잠재력을 용인하는 쪽으로 운동선수들이 주도해서 활동을 했다.”
그들은 아마추어 체육인들도 고무시켰다고 달리기에 대해 책을 몇 권 썼고 러너스 월드란 웹사이트에서 스포츠 뉴스를 담당하고 있는 언론인인 스코트 더글러스가 말했다. 그는 운동선수용 CBD에 대해 깊이 분석한 글을 썼고 자기 자신이 운동선수용 CBD로 스스로 실험을 했다. 11만 마일이 넘는 거리를 달린 달리기 경력을 갖고 있는 더글러스는 CBD를 둘러싸고 오가는 “마법의 탄환” 같은 건강상의 주장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의 첫 번째 실험은 1달 동안 매일 CBD를 먹는 것만 빼고는 내 일상생활의 다른 것은 바꾸지 않으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살피는 것이었다. 내가 하는 트레이닝이 괴롭게 느껴지기 시작했는지를 묻는다면 내 대답은 기분이 좋았었다는 것일 것이다. 내가 느낀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나는 결국은 글을 쓰게 되었다.”
CBD의 매혹적인 성질에 대한 일화적인 체험담은 많다. CBD의 효과에 대한 약간의 과학적 지식은 CBD가 경기력을 올리고 회복의 증진을 기대하는 운동선수들에게 약간의 희망을 주는 것을 암시한다. 그러나 CBD가 운동선수들에게 정확하게 무엇을 해주는지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이다.
CBD 사용 매뉴얼이나 투약 용량 등 없이 사용
CBD가 운동선수들에게 약속하는 것은 주로 트랙이나 필드(경기장)나 코트나 혹은 물속의 경기에 미치는 영향에서 연유한다. 그론코우스키나 다른 프로 선수들 같은 운동선수들은 CBD가 아픈 근육을 달래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CBD를 지지한다. CBD는 젤이나 국소 크림으로 판매되고 있고 (미국에서는) 온라인이나 가게애서 쉽게 구매할 수가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할 수가 있다.
실버만의 생각으로는 CBD를 치료제로 판매하는 것은 과학적 지식을 앞질러 가는 것이 된다. FDA가 승인한 유일한 CBD 제품은 중증 간질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에피디올렉스이다. CBD가 다른 치료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판매자는 FDA로부터 경고장을 받는다. 2019년도에는 지금까지 그런 경고장이 7건만 발부되었지만, 몇몇 주정부 보건 당국도 CBD 판매자를 단속하기 시작했다. CBD 크림이 장거리 주자의 아픈 슬와근을 달래주거나 사이클 선수의 아픈 대퇴사두근을 가라앉혀주는지는 테스트해보지 않았다고 실버만은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타이밍이나 용량이나 (근육의) 뒤틀림이나 투약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고 사용자 매뉴얼도 없다. 유감스럽게도 마리화나가 1급 지정 약물로 취급되고 그에 수반하는 각종 규제가 유지되고 있는 동안에는 운동 능력에 미치는 마리화나의 영향에 대한 논쟁은 아무런 합의가 없이 계속될 것이다.”
체육인들의 주장이 근거가 있는 듯한 것을 시사하는 약간의 증거가 있다. 초기 연구들은 CBD가 관절염 생쥐 모델에서 염증을 줄여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다른 동물연구들도 관절염 통증이나 만성통증이나 급성통증 같은 구체적인 통증의 유형에 따라서 CBD가 작용하는 방법과 (기존의 통증관리 약물들과 비교해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가 차이가 나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2018년에 신경정신 약물학 잡지를 통해 발표된 문헌고찰에서 과학자들은 카나비노이드들이 최소한 동물 모델에서 염증을 줄여줄 수 있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그 연구를 이용해서 CBD가 운동선수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는지를 설명하는 것은 결점이 없는 비교는 아니라고 실버만은 말했다.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예를 들면 아픈 근육에 문질러 바르는 것같이 국소적으로는 CBD만으로도 항상 도움이 된다. 그러나 통증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까? 우리는 아직 데이터가 없다.”
CBD의 항불안 진정 효과, 임상시험 전혀 없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차치하고 운동선수들이 CBD를 받아들이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CBD가 불안감을 완화시켜준다는 소문이 있다. 운동선수들의 (경기) 수행 불안은 경기 전의 초조감에서 심한 레이스(경주) 불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이는 (경기) 수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글러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이야기해본 어떤 선수들은 훈련이나 시합 전의 CBD의 진정 효과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는 아주 개인적인 일인 듯하다.”
CBD가 항불안 효과가 있다는 약간의 증거가 있지만 이는 동물 연구들에서 나온 증거이다. 그 연구결과는 THC와 불안감 증가의 연관 고리를 CBD가 방해할 수 있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임상적 불안에 미치는 CBD의 영향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것에 대해 여전히 신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특히 불안이나 혹은 우울증 같은 정신건강 문제로 고투하는 사람들에게 신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2019년에 발표한 메이요 클리닉의 문헌고찰에서 과학자들은 비록 CBD가 불안이나 우울증 같은 병세를 치료하는 1가지 방법으로 이론화되기는 했지만 그런 병세를 치료하기 위해 CBD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혹은 아예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지침이 여전히 거의 없다고 경고했다.
CBC가 운동선수들에게 얼마나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지에 대한 일화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임상시험은 전혀 실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화 즉 체험담들이 강력한 일이 될 수가 있고 특히 스포츠에 있어서 그러하다.
황금 가죽끈이나 행운의 소변기 같은 비밀스러운 물건들이 과거에는 경기력을 향상하는 물건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더글러스는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꿀벌 화분을 복용하거나 초저온 가스 요법을 사용하는 것을 목격했다. 사이클 선수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뇌를 자극하는 장치를 사용했다. 그런 풍토에서는 CBD는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더글러스는 말했다. 나는 CBD가 오랫동안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더글러스는 부언했다.
참조: Inverse.com, Nov. 1, 2019
월간암(癌) 201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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