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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면 삼차신경통을 의심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20년 01월 02일 14:53분2,396 읽음
평소 역류성식도염을 앓고 있었던 직장인 B씨(36)는 최근 안면 근육 일부가 움찔거리고 아리는 듯 한 느낌이 들어 불편을 겪고 있다. 처음에는 업무 피로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하였지만,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이는 점차 심해져 얼굴부위에 칼이나 송곳이 닿는 것 같은 날카로운 통증으로 이어졌다. 더는 못 참겠던 그는 한의원을 방문했고, 뜻밖에 삼차신경통 진단을 받았다.

갑작스레 얼굴이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는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일 수 있지만 수 초, 혹은 2분 이내로 통증이 지속되며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원인 질환이 존재하는 것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증상은 삼차신경통에 해당하는 것으로, 삼차신경은 안면부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다. 첫 번째 신경은 이마나 눈 주위의 감각을 담당, 두 번째 신경은 광대뼈 위주의 감각을 담당, 세 번째 신경은 턱 주변의 감각을 담당한다. 그러나 이러한 삼차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얼굴의 감각 이상과 함께 씹기 근육의 근력 약화 등의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관련 증상은 식사를 하거나 말을 하는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으며, 업무와 학업에 대학 집중력도 저하시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만약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빠르게 의료진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교대역한의원 지암한의원 박규천 원장은 “삼차신경통은 외상으로 인한 뇌신경 구조물이 손상, 대상포진이나 중이염 등 감염질환에 의한 2차 감염, 위산 역류로 인한 혀와 잇몸 부식, 구강호흡으로 인한 조직과 주변신경 손상, 상열에 의한 삼차신경 훼손 등이 원인이 된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꼼꼼한 원인 파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방에서는 삼차신경통의 여러 가지 원인을 고려하여 그에 따른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우선 맞춤 한약을 통해 삼차신경통을 유발하는 어혈이나 풍열을 제거한다. 이밖에도 신경안정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를 증류한 약침을 삼차신경 주변에 시술하여 통증 완화에 관여하는 약침과 턱관절과 두개골을 교정하여 삼차신경 주변의 이상 병변을 제거하는 교정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 원장은 “삼차신경통은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뿌리부터 제거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한방에서는 환자 개개인에 따라 통증 완화, 신경재생에 초점을 맞춘 삼차신경통치료에 주력한다. 여기에 생활습관 개선까지 더해 건강한 상태를 더욱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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