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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 적절한 원인 파악해서 치료해야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9년 11월 15일 20:21분2,015 읽음
소화불량이란 흔히 우리가 밥을 먹고 나서 느끼는 상복부의 불편한 증상을 말한다. 답답하고 더부룩하고 체한 듯하거나 배가 빵빵한 팽만감, 트림이 많고 배가 쉽게 고프지 않는 무 공복감 등도 포함된다. 많이 먹지 않아도 빨리 배가 부르는 조기포만감이나 명치부근이 쓰리거나 아플 때 증상도 소화불량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소화불량이란 상부 위장관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모든 소화기 증상들을 포함하는 용어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기질적인 소화불량으로 보통 내시경상 염증이나 소화성 궤양, 위암 등으로 인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내시경이나 초음파 검사, CT검사 등을 해 봐도 별다른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지만 다양한 위장관련 증상이 있는 것이다.

대개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약국에서 약을 먹어보거나 내과에서 처방약을 받아서 복용하게 된다. 약 복용 후에도 별다른 차도가 없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내시경 검사 등을 하게 되는데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여전히 소화불량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봐야 한다.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서울 용산점 김진석 원장은 “소화불량의 한의학적인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각기 독립적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혹은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그 원인들에는 크게 기울(체), 담음, 어혈, 허손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이러한 것들이 2차적으로 담적, 식적과 같은 적취 등을 만들고, 이런 것들로 인해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적이란 질환을 유발하는 한의학적인 개념인 담음이 가슴과 격막, 위장관 등에 쌓여 마치 종양처럼 형체가 있는 것으로 소화기 증상뿐만 아니라 두통이나 어지럼증 혹은 전신에 걸쳐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단순히 담적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위장의 기능문제도 효과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만성적인 소화불량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두 방면으로 노력을 해야 한다. 첫째는 현재 환자의 위장 기능상태가 어떠한지,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알아야 하고 나중에 치료 후에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개선이 되었는지 측정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는 소화불량 증상의 한의학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잘 판단하고 적절한 한의학적 치료법으로 이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 먼저 환자의 여러 가지 불편한 호소 증상을 듣고, 북진이나 설진, 맥진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환자의 식습관을 비롯한 라이프 스타일 등을 종합적으로 취합하여 원인 요소가 무엇인지 판단하고 거기에 부합하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위장기능을 평가하는 검사를 통해 위장기능의 문제를 파악하고 원인이 되는 한의학적 요소들인 담음, 담적, 식적 등을 진단하여 소화불량 문제를 제거할 수 있는 치료에 집중한다. 위편탕 등의 관련 한약처방으로 더부룩한 증상 및 속쓰림, 신물, 메스꺼움, 구역질 등 소화불량과 동반되는 증상 개선과 위장 기능 회복에 주력한다. 이때 소화불량이 오래되면 발생하는 전신증상인 만성피로나 두통, 식욕부진 해소에도 힘쓴다. 침이나 뜸 약침, 경락신경자극 등도 위장의 기능문제 해결을 위해 적용한다.

김 원장은 “지긋지긋한 소화불량을 치료하는데 있어 위장의 기능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며, 소화불량 증상이 사라졌다 해도 예전의 나쁜 식습관으로 돌아간다면 재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함께 식습관과 생활습관 관리도 꼭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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