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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칼리수! 정말로 건강에 더 좋은가

이 기사는 임정예 기자가2019년11월04일 15시43분에 최종 입력하였습니다. 총 816명이 방문하여 읽었습니다.


알칼리수가 건강을 증진한다는 생각은 수십 년이 되었다. 그러나 새로운 마케팅으로 같은 음료가 운동 능력을 높여주는 스포츠 드링크로 판매가 되고 가격은 생수보다 2배 이상 비싸다. 식품과 음료 자문회사인 지니스 글로벌에 의하면 전 세계의 알칼리수 매출액은 금년에 10억 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알칼리성 음료가 에너지를 높여주거나 뼈를 강화해주거나 암을 막아준다거나 혹은 알칼리수가 다른 유형의 생수나 심지어는 수돗물보다 더 낫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 이 특별한 물에 대해 좀 알아보자.

▶ 정확히 알칼리수란 무엇인가?
산성과 알칼리라는 용어는 물이 기본인 용액의 pH 수준을 말한다. pH 눈금은 0에서 14까지로 0은 완전한 산성이고 14는 완전한 알칼리이며 7은 중성이다. 레몬주스는 pH가 2이고 식소다는 9이다. 수돗물을 포함한 물은 7, 즉 중성이다.

알칼리수는 pH가 8이나 9까지이다. 알칼리수는 알칼리성 미네랄을 함유한 샘물처럼 자연적으로 알칼리성일 수 있고 또는 이온화되어 알칼리성으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

이온화된 물은 전기분해라는 전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전류가 물을 통과하면서 분자들을 양전하를 띤 산성 이온과 음전하를 띤 알칼리성 이온으로 분리한다. 그 다음에 산성 이온을 사이펀으로 빨아내면 더 알칼리성인 물이 남게 된다. 이 물은 미네랄이나 염류 같은 화합물을 추가해서 더 향상시키거나 혹은 더 알칼리성으로 만들 수가 있다.

▶ 알칼리수는 인체의 pH 수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건강한 몸은 pH 수준을 좁은 범위 내에 묶어두는 산-염기 균형이란 훌륭한 일을 한다. 예를 들면 위장 속의 산과 췌장에서 나오는 알칼리성 분비액은 식품과 음료의 pH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일을 한다. 그리고 폐와 신장이 피의 pH를 7.35와 7.45 사이에 머물도록 조절한다. 따라서 물이 더 알칼리성이든 산성이든 일단 그 물을 섭취하면 몸속에서 최종적으로는 중화되어버린다.

몸속의 피가 그런 범위보다 더 알칼리성이나 더 산성이 되는 것은 건강에 근원적인 문제가 있는 징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어쨌든 우리는 그렇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피가 지나친 산성이나 알칼리성이면 간이나 신장이나 혹은 폐에 병이 있는 조짐일 수가 있다.

▶ 알칼리수가 건강에 좋다고 주장하는데 그런 건강상 이익은 무엇인가?
제조업자들은 알칼리수가 몸속의 산성을 중화하기 때문에 알칼리수가 에너지를 높여주거나 물의 흡수를 촉진하거나 소화를 도와주거나 뼈를 강화해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우리 몸은 스스로 산성을 중화하는 뛰어난 일을 하고 있고, 이런 주장은 얄팍한 과학 지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어떤 이온수/알칼리수 회사가 후원한 1건의 소규모 연구는 참여자가 2주 동안 이온/알칼리 물을 마신 후 미네랄을 함유하지 않은 생수를 마신 대조군의 사람들과 비교해서 혈액과 소변의 pH가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 수치는 여전히 정상적인 범위 내에 있었고 그런 사소한 변화가 더 나은 건강을 촉진하는 것을 시사하는 어떤 증거도 없었다. 또 연구진은 실험집단의 평균 소변 생산량이 더 낮기 때문에 알칼리수가 물을 (우리 몸이) 더 많이 흡수하게 해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 액체 섭취는 자가보고되었기 때문에 실험군과 대조군이 동일한 양의 액체를 섭취했는지 여부를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우리는 소변을 적게 보는 것이 더 많은 물을 (우리 몸이) 흡수한 표시라는 결론을 내릴 수가 없다.

어떤 이온수/알칼리수 회사의 후원으로 100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더운 환경에서 운동을 한 후 그 회사의 물을 마시면 생수와 비교해서 혈액의 점도를 측정한 수치가 기준선으로부터 백분율로 따져 변화가 더 작아졌다고 한다.
연구진은 혈액이 더 묽으면 사람들이 운동을 한 후에 산소를 더 효과적으로 흡수하도록 도와줄 수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말로 그런지 알 수 없다. 혈액 점도가 물을 흡수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인정된 방법이 아니다.

알칼리수가 암을 막아주는 보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는 없다. 그리고 알칼리수와 장수에 대한 연구는 생쥐를 대상으로만 실시되어 인간에게 일반화될 수가 없다. 알칼리수가 위산 역류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은 실험실 연구에 근거하고 있다. 즉 어떤 연구가 pH가 8.8인 알칼리수가 위장에 있는 소화효소의 일종인 펩신을 비활성화하는 것을 발견했다. 페트리 접시에서 일어나는 일이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고 따라서 알칼리수가 위산 역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과장이다.

여러 건의 예비연구에서 중탄산나트륨, 즉 식소다를 넣거나 첨가한 알칼리수가 골 파손 표지자의 농도를 낮추어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알칼리수를 마시는 것이 장기적인 뼈 건강에 더 좋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장기적인 뼈 건강이 측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구가들은 어떤 종류의 물이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일부 알칼리수에 칼슘이 더 많거나 실리카가 들어있기 때문에 그럴 수가 있다고 가정했다. 석영에 들어있는 미네랄인 실리카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골밀도가 더 높은 것과 관련이 있다. 미국 FDA는 뼈 건강과 관련해서 알칼리수가 건강상 이익이 있다는 주장은 증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부정했다.

▶ 이온수와 성능을 향상시킨 기능성 물의 잠재적인 결점
알칼리수는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결점도 있는 듯하다. 이온수나 성능을 향상시킨 기능성 물은 반드시 정수된 것은 아니다. 자주 마시는 물은 제대로 정수가 되었는지 혹은 오염물질이 없는 깨끗한 곳에서 나온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기능성 물이 몇 가지 미네랄이나 여타 영양소를 첨가했을 수도 있지만 증류하거나 역삼투압 방식으로 정수한 이온화되거나 가공 처리한 알칼리수는 미네랄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서 영양가가 떨어질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미네랄이 적은 물은 소화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미네랄 손실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물은 정기적으로 소비하지 말도록 조언하고 있다. 자연적인 알칼리수나 샘물은 보통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선택이다.

▶ 알칼리수에 대한 결론
알칼리수가 반드시 더 좋은 것은 아니다. 그 대신에 정수되고 미네랄이 들어있는 물을 소비하고 충분히 먹도록 하는 데 집중해야만 한다. 미국국립과학기술의료학술원에 의하면 오래 앉아 생활하는 건강한 남성은 메일 물을 15.5컵이 필요하고 여성은 11.5컵이 필요한데, 음식에서는 필요한 물의 약 20%만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필요한 물을 구하기 위해 안전하고 저렴한 수돗물에 의존할 수 있다. 또한, 환경에도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생수를 적게 마시는 것은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참조:
(1) D. P. Heil "Acid-base balance and hydration status following consumption of mineral-based alkaline bottled water" J Int Soc Sports Nutr. 2010 Sep 13;7:29.
(2) J. Weidman et al., "Effect of electrolyzed high-pH alkaline water on blood viscosity in healthy adults" J Int Soc Sports Nutr. 2016 Nov 28;13:45. eCollection 2016.
(3) T. R. Fenton & T. Huang "Systematic review of the association between dietary acid load, alkaline water and cancer" BMJ Open. 2016 Jun 13;6(6):e010438. doi: 10.1136/bmjopen-2015-010438.
(4) P. Burckhardt "The effect of the alkali load of mineral water on bone metabolism: interventional studies" J Nutr. 2008 Feb;138(2):435S-437S.
(5) F. Kožíšek, “Health Risks from Drinking Demineralised Water”; National Institute of Public Health, Czech Republic. Chapter 12 in Water, Sanitation and Health Protection and the Human Environment; W.H.O., Geneva; 2005,
(6) Washington Post, August 28, 2019